어제 애리조나 가을리그가 개막했습니다. 레이스의 유망주들은 스캇데일 스콜피온스에서 레드삭스, 인디언스, 자이언츠, 트윈스의 유망주들과 함께 뛰게 되었습니다. 레이스의 투수 유망주로는 캐나다 출신의 트레버 브리든, 호주 리그에도 참가했던 카를로스 가르시아, 준수한 2000년생 릴리버 매튜 페게로, 그리고 부상으로 많은 시즌을 소화하지는 못한 케일럽 샘펜이 참가했습니다. 타자에서는 꽤 굵직한 이름들이 눈에 띄는데, 리치 힐 트레이드로 넘어온 툴가이 맷 다이어, 네이트 로우 트레이드로 넘어와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 트리플 A에서도 통하는 방망이 실력을 보여준 호주 출신 3루수 커티스 미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올해 레이스 팜 내에서 브레이크아웃한 타자 유망주중 하나인 아란다는 고국 멕시코 리그에서 그제부터 뛰고 있습니다. 그 경기 결과도 같이 다뤄보겠습니다.
애리조나 가을리그 경기 결과입니다. 올해 빅리그 데뷔도 했던 선발 시볼드가 대량 실점하며 경기는 내주었지만 레이스 팜 내 선수들은 빛났습니다. 페게로는 5회 등판해 삼진 하나를 잡아내며 1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습니다. 그리고 브리든은 7회 등판해 첫 타자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었지만 이후로는 자신 있게 존에 찔러 넣으며 곧바로 삼진을 잡아냈고 이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가르시아도 9회 등판해 삼진 하나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끝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레이스 투수 유망주들에게 삼진을 당한 선수는 모두 같은 코리 리였습니다. 애스트로스의 포수 탑 유망주인데, 올해 A+와 AA에서 좋은 모습(특히 삼진율이 20퍼센트 미만이었습니다)을 보여주며 AAA까지 밟아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페게로, 브리든, 가르시아는 자신 있게 승부해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타자 중에서는 다이어와 미드가 출장했는데, 삼진 하나씩을 당했지만 그래도 안타 하나씩도 뽑아내며 괜찮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와중에 다이어는 5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자신은 2루에서 아웃되었지만 3루 주자는 득점에 성공하는 발판을 마련하도 했습니다. 미드는 3루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Rays Curtis Mead makes a nice play at third to take a hit away from Juan Yepez. pic.twitter.com/vmBwUtvkDO
— William Boor (@wboor) October 14, 2021
아란다의 소속팀 오브레곤은 반대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발 헥터 벨라스케스가 호투했지만 타선이 3안타로 묶이며 분패했습니다. 아란다는 첫날에는 1안타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삼진 하나를 당하고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주 포지션은 아닌 3루수로 나왔다는 점인데, 수비율이 90퍼센트 미만이던데 솔직히 약간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별로 쓸 이야기가 없는 경기라 덧붙이는 내용인데, 오브레곤과 상대팀 에르모시요에는 KBO 히어로즈 출신 외국인 선수가 각각 한 명씩 있었습니다. 에르모시요에는 에디슨 러셀, 오브레곤에는 마이클 초이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둘 다 OPS 0.600을 넘기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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