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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오늘의 애리조나 가을리그&멕시코 리그

Rays/Minor

by Mason 2021. 10. 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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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L: 레이스 유망주는 에리베르토만 출장한 스콜피온스는 5:13 대패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많이 이상했습니다. 2회 초 3: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1사 만루 기회가 왔는데, 1회 큰 타구를 날렸던 에리베르토는 또다시 희생플라이를 날렸습니다. 그러나 2루 주자 지터 다운스가 3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은 인정되었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함께 올라가버렸습니다. 그게 불행의 시작이었던 것인지 2회 말 곧바로 4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탑 유망주지만 퍼포먼스는 심각하게 부진하고 있는 블레데이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그냥 맛보기일 뿐이었습니다. 3회 말, 투수 육성으로는 리그 최고인 인디언스 팜의 유망주인 애런 핀토와 맷 터너가 등판했는데, 이 둘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려 9점을 헌납하는 진귀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실책이나 홈런, 무더기 볼넷도 아니었습니다. 2루타-안타-안타-안타-볼넷-안타-(투수 교체)-안타-(폭투 실점)-2루타-2루타-볼넷-안타. 루키 리그에서도 볼 수 없는 충격적인 과정으로 순식간에 경기는 4:13이 되었습니다. 더 웃긴 것은 이들을 구원한 카사타-스텁스(역시 인디언스 팜 유망주입니다)는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었으나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쉽게 이닝을 끝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런 스텁스도 4회 말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세 개를 내주고 강판되었습니다. 그런데 스텁스를 구원한 로리슨은 삼진 두 개로 쉽게 이닝을 끝내는 비슷한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모로 마가 낀 경기 같습니다. 투수진에서 볼넷을 내주지 않은 투수가 없고, 도합 8이닝 12볼넷을 허용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살살 배워가면서 하는 리그라지만 이건 좀 심했습니다.

 

어쨌거나 유일하게 출장한 레이스 유망주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면 1회 큰 타구를 날렸고(위 영상),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6회 말 수비 때 헌터 비숍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삼진은 없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첫 경기였습니다.


아란다의 소속팀 오브레곤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6이닝을 소화하며 투수전 양상이었던 경기는 계속해서 팽팽하게 흘러갔습니다. 오브레곤이 9회 10회 11회 모두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특히 KBO 출신 초이스는 9회 선두 타자 안타, 11회 선두 타자 2루타로 여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경기를 끝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투수진이 계속해서 버텨줬고, 승부치기가 시행되는 12회 멘도사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승리했습니다. 아란다는 안타는 없었으나 9회 희생 번트를 기록했고, 11회에는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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