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54]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2:6으로 승리한 탬파베이 레이스

오늘 새벽 2시 1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주니노와 필립스 두 하위타선 타자들이 홈런을 터뜨리며 2:6으로 승리했습니다.

박스 스코어

투수 기록지

타자 기록지

순서대로 93마일 싱커, 86마일 커터, 82마일 체인지업, 79마일 커브

오프너 맥휴가 2아웃 이후 안타 두 개(마지막 안타는 빗맞았습니다)를 허용하며 내려간 후 등판한 플레밍은 6회 1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삼진 5개를 잡아냈습니다. 비록 6회 하드 힛을 연달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충분했습니다. 지난해 팀 내 유망주 순위 27위던 선수도 이렇게 잘 활용하는 것은 레이스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대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뒤이어 올라온 키트릿지는 희생플라이와 2루타로 플레밍의 책임주자를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7회에도 2사 이후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스프링스가 땅볼 아웃으로 이닝을 종료시켰고, 페어뱅크스는 8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습니다. 9회 카스티요는 안타-땅볼-볼넷-삼진-안타-뜬공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모두 잔루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캐시 감독은 "디에고가 잘해줬습니다. 힘든 상대를 했지만, 점수차를 유지했습니다. 그에게는 노련한 경험이 있습니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주니노 타구속도 116.1마일 2점 홈런

오늘도 레이스는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주인공은 주니노였습니다. 우완 에플린을 상대했지만 타구속도 116.1마일짜리 괴력의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웬들은 그의 홈런에 대해 정말, 정말, 정말 다른 레벨이며 그렇게 공을 세게 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벌써 시즌 12번째 홈런입니다. 당연히 리그 포수중 최다 홈런입니다.

 

브렛 필립스 1점 홈런

그리고 주니노와 함께 하위타선에 배치된, 27번째 생일을 맞이한 필립스도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생일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는 "생일에 홈런을 친다는 것은 팀 승리 다음으로 정말 기쁜 일입니다. 정말 멋진 하루였습니다."라고 기쁨을 표했습니다.

 

최지만 2루타

그리고 5회 최지만의 타석에 앞서 필리스는 좌완 투수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최지만은 몸 쪽 공을 잡아당겨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나쁜 습관을 고쳤다는데, 그것 덕분인지 좌완 상대 약점도 없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플래툰을 풀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웬들의 적시타, 송구 실책으로 추가득점

그리고 6회 키트릿지가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점 차로 좁혀진 이후 7회 말, 볼넷 두 개로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웬들이 우전안타를 터뜨렸습니다. 여기에 우익수 브래드 밀러의 송구 실책이 겹처 1루 주자 메도우스까지 홈인했습니다. 웬들이 오버런으로 아웃됐지만 득점은 인정되었습니다. 이 점수 덕분에 좀 더 편안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연승이 끊긴 후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공동 1위에 올라섰습니다. 시즌 전 저평가되었던 선발진도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고, 부상자들이 속출했던 구원진도 레이스답게 새 얼굴들이 잘 메꾸는 사이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더욱 강해졌습니다. 타선도 모톨라 코치의 발언 이후 필요한 점수는 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레이스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다시 강팀이 되었습니다.

 

내일 새벽 2시 10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스윕패를 당한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가 있습니다. 양키스의 선발 투수는 제임슨 타이욘, 레이스의 선발 투수는 리치 힐입니다. 이번에는 타선이 힐을 잘 도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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