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Tampa Bay Rays)
47승 33패 (0.588),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1계단 하락), 아메리칸리그 4위 (3계단 하락), MLB 전체 공동 7위 (6계단 하락)
팀 타율 0.229 (25위, 7계단 하락) 팀 출루율 0.316 (14위, 5계단 하락) 팀 장타율 0.392 (19위, 8계단 하락) 팀 OPS 0.708 (15위, 4계단 하락) 팀 wRC+ 100 (13위, 7계단 하락) 팀 홈런 97개 (13위, 4계단 하락) 팀 도루 52개 (3위, 3계단 상승)
팀 선발 ERA 3.71 (9위, 1계단 하락) 팀 구원 ERA 3.06 (3위, 3계단 상승) 팀 ERA 3.40 (6위, 2계단 상승) 팀 삼진율 25.7% (7위, 1계단 상승) 팀 볼넷률 7.5% (3위, 1계단 하락) 팀 9이닝당 피홈런 1.09 (최소 7위. 4계단 상승) 팀 투수 fWAR 9.9 (7위, 3계단 상승)
팀 DRS +65 (1위, 1계단 상승) 팀 UZR 17.4 (2위, 6계단 상승) 팀 실책 34개 (최소 2위, 1계단 상승) 팀 DER(수비 효율, 1-BABIP) 0.726 (6위, 4계단 상승)
(참고로 모든 기록은 누적입니다. 순위는 지난달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 상승/하락을 표시했습니다)
6월 1일 승리로 리그 전체 단독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시작한 6월이었습니다. 양키스와의 4연전에서 2승 2패밖에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괜찮은 6월 초반이었습니다. 타선이 약한 느낌이었지만 여기까지는 꽤 괜찮았습니다. 글래스나우가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글래스나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레이스는 화이트삭스에게 2패를 당하며 시리즈를 내줬습니다. 화이트삭스는 강한 팀이고 시리즈 세 번째 경기는 연장에서 아쉽게 패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패배처럼 보였습니다. 매리너스와의 4연전을 가볍게 스윕하고 이후 레드삭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둔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2패는 있을 수 있는 패배가 아니었고, 연패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화이트삭스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끝내기를 허용한 페어뱅크스가 흔들렸고, 힐의 페이스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글래스나우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와카도 난타당했습니다. 이닝이터인 글래스나우가 아웃된 시점과 힐의 페이스가 떨어진 시점이 겹쳐 선발진이 무너진 데다 연장에서 구원 투수들이 결국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타선은 마르코 곤잘레스도 공략해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가볍게 스윕 할 줄 알았던 매리너스에게 가볍게 스윕 당하며 6연패에 빠졌습니다. 이렇게까지 되자 레이스 프런트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MLB 전체 1위 유망주 완더 프랑코를 콜업했습니다. 데뷔 첫 경기에서 완더는 동점 3점 홈런을 포함해 맹활약했지만, 멀티 이닝에 도전하던 페어뱅크스가 연장 11회 무너지는 것 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연패 숫자는 7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레이스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메도우스와 라우의 맹타와 힐의 호투로 7연패를 끊어냈습니다. 그리고 투수진도 어느정도 반등하며 시리즈 세 번째 경기에서는 0:1로 승리하며 레드삭스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어냈습니다. 이후 페이스가 좋았던 에인절스까지 위닝 시리즈로 꺾으며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에인절스와의 3차전에서 오타니의 미친 활약에 밀리고 내셔널스와의 1차전에서는 1점 차 분패를 당하며 연패에 다시 빠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기록을 보면 타선의 부진이 두드러집니다. 도루를 제외한 팀 타격 지표 전반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한 가지 의외의 점은 도루는 크게 늘어나 6월 팀도루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성공률도 72.4퍼센트로 준수합니다). 6월 한 달간 BsR 스탯도 2.2로 리그 전체 4위입니다. 웬들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루상에서 많이 아웃된 것 같은데 팀 전체로 놓고 보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발로만 득점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능력은 괜찮지만 많은 삼진과 그로 인한 낮은 타율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장타력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로는 여러 타격 지표에서 20위권 바깥에 위치할 정도로 약합니다. 특히 순장타율이 낮습니다. 확실한 우타 거포 내지 '좌투 킬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투수진의 스탯은 대부분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글래스나우의 이탈 이후로만 놓고 보면 팀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리그 18위입니다. 여기에는 그 기간 동안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리그 최하위권이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같은 기간 구원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로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1점 차 승부와 연장 승부에서 무너진 경우가 꽤 있어서 체감이 나쁜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뚜렷한 이닝 이터도 없고 뎁스도 두껍지 않아 불안하지만, 맥케이와 아처가 복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며칠 전 트리플 A 더럼 불스에서 5이닝 10K를 기록한 루이스 파티뇨가 내일 콜업되기 때문에 너무 상심하지는 않아도 될 듯합니다. 다른 부분도 아니고 투수 부분에서 레이스는 언제나 답을 찾아왔습니다.
수비는 언제나 그랬듯이 리그 최상위권입니다. DRS는 2위 애스트로스가 +46인데 레이스는 무려 +65입니다. UZR과 UZR/150도 모두 리그 2위이고, 상단에는 없지만 OAA도 자이언츠와 공동 1위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수비 지표에서 모두 리그 1,2위를 다툴 정도니 어느 정도인지 다들 감이 오실 겁니다. 비록 필립스와 키어마이어가 공존하는 타선은 답답하지만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물론 좋기만 한 것도 아닐 것입니다).
비록 지난달과 달리 파란색이 난무하는 총평이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긍정적인 요소들도 보입니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습니다.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부디 페이스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영입이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로딩 속도를 올리기 위해 코드를 수정하다 예상치 못한 오류가 많이 발생해 결국 한 달 전 버전으로 롤백했습니다. 블로그를 보시다가 이전과 다른 점, 이상한 점, 불편한 점을 발견하시면 언제든지 제보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며칠 동안 포스팅이 없었는데, 월별 결산 글도 써야 하는 데다 트레이드 후보 10명에 대한 글도 쓰고 있어서 패배한 경기는 굳이 리뷰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빨리 모두 업로드하고 여유롭게 포스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찾아와 주시는 여러분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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