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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144]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1:8로 패한 탬파베이 레이스

Rays/Game Recap

by Mason 2021. 9. 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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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기 내용이 아니라 경기를 보고 든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하이라이트도 링크 안했습니다. 보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안녕, 야브로

 

야브로는 데뷔이래 올해까지 꾸준히 블루제이스에 강했습니다(올해 BABIP가 낮긴 했지만 xBA를 보면 운이 따른 것은 아닙니다). 거기다 오늘은 콜린 맥휴라는 훌륭한 오프너까지 붙여줬습니다. 맥휴는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쌓고 내려가긴 했지만 야브로는 그 이닝은 잘 정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3번 타자 비솃과 9번 타자 발레라에게까지 골고루 얻어맞으며 7실점했습니다. 아무리 블루제이스 타선이 강하다지만 오늘의 부진은 도저히 용납이 안됩니다. 그간 오프너를 붙여주지 않았던 것을 많은 팬들이 의문스러워했지만 이제 보니 이런 투수에게 투수 한 명을 굳이 낭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사실 야브로는 데뷔 이래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팔각도는 내려갔고 90마일 초중반을 터치하던 구속은 평균 86마일로 떨어졌으나 익스텐션이 길어지고 커터 구사율이 높아졌습니다. 사이드암 투수가 되어가는 것인데 이 변화가 아직까지는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야브로를 계속 로테이션에 남겨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조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예상보다 큰 프랑코의 공백

 

프랑코가 빠질 때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타자들도 충분히 잘해왔기에 개인적으로 큰 우려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타격이 큰 것 같습니다. 하기야 안타가 헛스윙보다 많은 선수가 중간에서 계속 물꼬를 터주다 빠졌으니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겠습니다. 거기다 스위치 히터기도 해서 좌투수 공략에도 도움이 많이 됐는데, 스쿠발에게 꼼짝없이 당할때 이 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하루 빨리 프랑코가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3. 앤더슨의 불안했던 복귀전

 

저는 개인적으로 앤더슨이 참 신뢰가 안갔고 얼마전 카페에서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데리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스타일 자체도 극단적인 뜬공 투수라 피홈런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구속도 아직 잘 안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마이너리그 리햅 경기를 보신 분들이 괜찮아 보였다고 했고 캐시 감독도 칭찬을 했기에 그런 마음을 접어뒀었는데, 오늘 경기 데이터만 보면 많이 불안했습니다. 커맨드가 날렸는데 이 부분이야 오랜만의 빅리그 복귀고 불스에서는 괜찮다고 했으니 제쳐두겠습니다. 그렇지만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92마일, 최고 93.8마일에 불과했고 수직 무브먼트는 평균 4인치나 무뎌졌습니다. 물론 예년 수준인 10인치밖에 떨어지지 않은 공도 있었지만 무뎌진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다 다섯 타자를 상대하며 100마일 이상 타구를 두 개나 허용했습니다. 심지어 헛스윙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작년 포스트시즌에는 구속은 멀쩡했으나 수직 무브먼트가 나빠지며 꽤나 난타당했는데, 구속까지 떨어졌으니 불안감이 더욱 증폭됩니다. 앞으로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우타자에게만 어느정도 좋은 릴리버에 불과하게 된다면 과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넣을 가치가 있을까 싶습니다(물론 제가 까거나 불안하다고 했던 유망주나 선수들이 반등한 적이 많았기에 좋은 징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베리오스와 라스무센입니다. 라스무센이 선발 전환 이후 평균인 4-5이닝 1실점 정도만 해주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내일은 꼭 이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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