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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142]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7:2로 승리한 탬파베이 레이스

Rays/Game Recap

by Mason 2021. 9.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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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다시 엉덩이 쪽 부상으로 강판된 크리스 아처

 

맥클라나한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한 아처는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며 괜찮은 피칭을 했습니다. 4회 스쿱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페이스가 좋은 미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이외에는 안정적이었습니다. 허나 5회에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관리 차원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처음에 든 생각은 독립리그까지 갔다 온 엔스에게 데뷔 첫 승을 주기 위함(박찬호 선수의 124승 스토리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왼쪽 엉덩이가 불편해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고 합니다. 부상자 명단에 갈지는 아직 모른다고 하는데, 부상이 있었던 부위라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아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 때와 똑같았습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그때는 계속 던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 초반에 약간 일찍 나타났고, 참을 수 있었지만 피칭에 약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의도치 않게 전력투구를 하지 않았기에 팀 입장에서는 4회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불편한 느낌은 다양한 시간에 다른 강도로 나타나기에 통증 내성의 문제를 불러옵니다. 오늘 경기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계속 던지다 좋지 못한 투구로 팀에 폐가 되지는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래서 선발이 아닌 1+1로 기용하려고 했나 싶습니다. 어쨌든 포스트시즌에는 부디 건강하게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레이스가 몸관리 잘 해줬으니 내년에는 저렴하게 남아줬으면 합니다.


2. 마이너리그 생활 7년과 독립리그까지 경험한 디트리히 엔스의 감격의 데뷔 첫 승

 

이 글에 잘 나와있지만, 엔스는 굴곡진 커리어를 겪었습니다. 5년의 마이너리거 생활 끝에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경기 등판에 그쳤고, 2019년에는 트리플 A 최다 피홈런 투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독립 리그에서 투수 코치 겸 선수로 활동하다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메카닉의 변화로 얻은 구속을 바탕으로 올해 트리플 A에서 호성적을 기록했고, 4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4이닝 6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96.6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커터의 조합은 환상적이었습니다. 5회에 월스의 실책으로 유일한 출루를 허용하고 주니노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기도 했지만 95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근처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인지 구장에 부모님과 대학시절 친구들도 구장에 와 있었다는데, 그래서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엔스: "저는 확실히 첫 승을 거두고 싶었고, 여기(디트로이트)에서 타이거스를 상대로 거둬서 기뻤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학교를 다녔기에, 이곳에 돌아와 승을 거둬 꽤 멋집니다. (첫 승 기념 세리머니에 대해) 키어마이어는 승리 후 평소에 하던 것을 했고, 모든 선수들이 '카트에 타서 맥주 샤워를 하세요'라고 말해 셀레브레이션을 했습니다. 정말 특별했습니다."

 

캐시 감독: "경기의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팀을 위해 정말 잘 던졌습니다. 오늘 경기가 하이라이트였을 것입니다."

 

빅리그에 복귀하기 위해 독립 리그에서 어떤 변화를 시도했는지 알기에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처 대신 로테이션에 포함하거나 이후에도 레인저스와 같은 리빌딩 팀에서 선발 경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의 앞날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3. 맨손 타격으로 3루타와 홈런을 친 웬들을 비롯한 타선의 활약

 

아처가 내려간 후에도 큰 우려가 없었던 이유는 타선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2회 3루타를 치고 나간 웬들이 주니노의 땅볼 때 전진수비에도 불구하고 홈으로 파고들었고, 좋은 슬라이딩으로 세이프가 되었습니다. 이후 키어마이어가 3루타를 쳐 주니노를 불러들였고, 어제 많은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선 라우가 희생 플라이를 쳐주며 3득점째를 했습니다. 마이즈를 공략하려면 좌타자들이 키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됐습니다. 그리고 4회에는 이번에도 웬들이 해냈습니다. 선두 타자로 들어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맨손 타격을 하지만 장타 두 개를 쳐냈습니다(다만 내심 기대한 힛 포 더 사이클에는 실패한 것이 아주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에 대해 레이스 해설진은 손이 내일까지도 얼얼하겠지만 그 맛에 맨손 타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또 키어마이어가 2루타를 쳤고, 라우가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5회에는 안타를 치고 나간 크루즈가 진루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아로사레나의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았습니다. 9회에는 월스가 메도우스의 희생 플라이에 득점했습니다.

 

웬들: "긴 시즌입니다. 일종의 밀물과 썰물이 있고, 고점에 있을 때가 좋습니다."


캐시 감독: "팀 전체의 노력이었습니다. 장타와 적절한 시점에 안타가 나오며 상대 수비를 압박했습니다. 제 말은, 키어마이어가 그가 해온 대로 베이스 러닝을 하고 월스가 루를 훔치며 만든 작은 것들이 우리의 득점에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때 페이스가 꽤나 떨어졌던 키어마이어와 웬들이 상승세에 접어든 것을 분명히 보여줘 좋았습니다. 타선도 효율적인 야구를 했습니다. 


4. 프랑코의 공백을 메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월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월스는 수비는 확실히 최고였습니다. 그렇지만 출루 능력을 제외한 타격은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툴이 특출나진 않았으나 예전부터 퍼포먼스가 꽤나 좋았기에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빅리그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고전하는 모습이었고, 월스도 그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는데, 다행히 오늘은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기록하며 복귀를 자축했습니다.

 

월스: "타격 부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밤에 잠을 설쳤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떤 타입의 선수이고 타자인지, 심지어 올해 트리플 A 성적과도 올해 빅리그에서 성적이 맞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그런 유형의 타자가(퍼포먼스가 더디게 나오는) 아님을 압니다. 왜 올해는 다른 해와 크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빅리그 합류 이후에 대해서) 준비된 것 그 이상입니다. 저는 팀에 소속된 느낌입니다. 경기에 나서 팀의 지구 우승에 충분히 도움이 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여준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승선했으면 합니다. 단기전에는 특히 유격수 쪽 수비가 중요하다고 봐서 그렇습니다.


참고로 경기 프리뷰는 시간이 되지 않아서 잠정적으로 중단할 생각입니다. 경기 리뷰에 추가하는 식으로 바꿔볼 수도 있습니다. 찾아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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