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주 화요일 오후 보스턴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착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에릭 니앤더는 트로피카나 필드 경기장 내에 마련된 인터뷰실 내에서 케빈 캐시 감독 옆에 앉아 탬파베이의 시즌이 끝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밤 ALDS 4차전에서 레드삭스에게 패한 아픔은 여전히 생생했다. 앞으로의 탬파베이의 오프시즌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니앤더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같은 방에서 사용하던 ALDS 현수막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시리즈와 그들의 포스트시즌이 갑자기 끝나버리면서, 니앤더와 캐시는 레이스 로고 배경 앞에서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정규 시즌 이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를 숙고했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간 논의하고 마무리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밤, 불과 12시간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시선은 대부분 이번 시즌을 연장하고 이 현수막을 계속해서 저기에 걸어두는 것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두는 것 대신에 말입니다." ALDS 현수막을 보며 니앤더가 말했다.
그들이 플레이오프에 돌아오기 위해 집중하기 전, 레이스 관계자들은 오프시즌의 비즈니스에 시선을 돌려야 한다. 레이스는 로스터를 뒤섞고 10월까지 더 오래 야구를 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언제나처럼 바쁘고 창의적일 것이다. 여기 레이스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에 답해야 할 물음이 다섯 개 있다.
1. 40인 로스터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곧 시즌이 끝나면 레이스는 60일 IL에서 시즌을 마친 투수 9명과 코로나19 IL에서 시즌을 마친 좌완 구원투수 애덤 콘리를 등록할 로스터 빈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일단 7명이 자유 계약 신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규모로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는 선수 19명을 관리해야 하는데, 일부는 트레이드되거나 논텐더 될 것이다. 룰5 드래프트로부터 보호해야 할 유망주들도 있다. 그리고 외부 영입도 확실히 있을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니앤더와 야구 운영 부서에서 처리할 일이 많다. 니앤더는 이를 "다음 몇 주간 최우선 순위"라고 불렀고, 레이스의 로스터 관리는 오프시즌 내내 지켜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것에 대해 생각할 몇 주간의 시간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됐고, 우리는 이것을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 니앤더가 말했다.
2. 마이크 주니노의 팀 옵션을 실행할 것인가?
이것은 구단의 첫 번째 오프시즌 비즈니스가 될 것이고, 그에 대한 답은 명백히 '그렇다'로 보인다.
30세 포수인 그는 올 시즌 109경기에 출장하며 내년도 연봉을 최대치인 700만 달러로 올렸다. 레이스 기준에서 이 금액은 저렴하지는 않지만, 33홈런을 쏘아 올리고 가치 있는 리더십과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올스타전에 출장한 그를 잔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주니노와 프란시스코 메히아는 포수 자리를 양분하며 좋은 짝이 되었고, 레이스는 정규시즌에 포수 OPS 0.812를 기록하며 자이언츠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주니노가) 올해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우리가 100승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그에게 특별한 해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그가 어떤 종류의 선수인지, 그가 가진 더 나아지려는 투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니앤더가 말했다.
3. 내부 FA를 잔류시킬 것인가?
FA 대상자는 부상으로 거의 기여하지 못한 몇몇 선수를 포함해 총 7명(넬슨 크루즈, 콜린 맥휴, 마이클 와카, 데이비드 로버트슨, 차즈 로, 크리스 아처 그리고 토미 헌터)이다.
아마도 레이스는 7월 트윈스에서 이적한 후 타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중요한 리더 역할을 한 크루즈를 잔류시키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문제는 내년에 42세가 되는 베테랑 지명타자에게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레이스가 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지이다.
올해 활약이 그의 몸값을 레이스의 한계치를 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맥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최고의 불펜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와카는 레이스가 지난겨울 찰리 모튼을 내보낸 후 찾던 선발진에서의 리더십을 어느 정도 제공해주었고, 로는 이미 한 번 FA가 되었다 복귀한 적이 있고, 로버트슨은 중요한 상황에서도 몇 번 던지며 좋은 결과를 냈다. 아처는 최근 부상 이력을 감안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4. 수술대에 오른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레이스가 오프시즌 내내 하는 모든 일중 가장 흥미로운 결정일 것이다. 글래스나우는 지난 8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내년 시즌 전체를 결장할 예정이다. 까다로운 부분은 글래스나우가 연봉 조정 기간이 2년 남았는데, 이는 내년에는 현재 연봉인 400만 달러에서 약간 인상된 연봉을 받고 FA 직전 시즌인 2023년에 건강히 돌아올 준비가 된다면 같은 액수의 연봉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스가 2년 치 연봉을 지급하고 그를 두 시즌 동안 로스터에 올릴 것인가? 그중 한 시즌만 뛸 수 있고, 그것도 큰 수술을 받고 돌아와 이닝 제한이 걸릴 것인데도? 그는 건강하면 충분히 잘하기에 그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레이스는 재정/로스터 관리 문제와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 그를 방출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들은 더 좋은 재정 상황에 있는 다른 팀이 그가 복귀하는 2023년에 투자하려 하거나 그를 트레이드하려 기다리고 있다는 가정 하에 글래스나우를 곧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가 복귀해 이전의 투자에 맞는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보고 FA가 되기 전까지 로스터에 남겨두려고 할 수도 있다. 혹은 글래스나우가 FA 자격을 1년 늦게 취득하게 되더라도 (3년) 연장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5. 선발 투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가?
셰인 맥클라나한, 드루 라스무센, 탑 유망주 셰인 바즈, 파이어볼러 루이스 파티뇨, 라이언 야브로와 조시 플레밍, 건강하게 돌아오는 요니 치리노스, 복귀 시즌을 치르는 브랜든 맥케이, 더 확실해진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에 팜에서의 다른 옵션도 있는 로테이션은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다. 의문점이 있다면 젊은 투수들이 내년 시즌에 한걸음 더 나아갈 준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약간의 안정감을 위해 베테랑 선발을 찾아봐야 하는지이다.
레이스는 ALDS에서의 성적보다는 그들의 재능에 방점을 둔다. 그들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재능 있는 투수들이 가치 있는 경험을 얻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내년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경험이 없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선택한다면, 알 수 없는 요소들도 함께 옵니다. 그리고 리스크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장점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어린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하는데, 그렇게 그들은 경험을 얻었고 의심의 여지없이 더 잘할 것입니다."
* 원문: 5 questions Rays will face this offseason, By Adam 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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