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2021년 시즌 종료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1년 시즌은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프랜차이즈 최다 승 100승을 기록하고, 걸출한 루키들을 키워내고,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도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알찬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애초에 와일드카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것이 중론이었고, 프런트에서도 선발진 세대교체를 비롯한 과도기라고 봤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를 올린 것도 맞습니다.

 

물론 저는 레이스가 올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이기도 하지만... 계속 문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 기회는 또다시 올 것이라 믿고 너무 상심하지만은 않겠습니다.

 

남은 포스트시즌은 롱고리아, 맥기, 카즈미어, 카살리가 뛰고 있는 팀이자 레이스와 닮은 자이언츠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롱고리아가 우승 반지를 낀다면 2008년에 못 다 이룬 꿈을 어느 정도는 이룬 셈이니 레이스에도 아예 의미가 없지는 않겠습니다.

 

1년 동안 같이 레이스 야구 보면서 블로그에 찾아와 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투지를 보여준 선수단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비시즌에도 선수 시즌 결산 글이나 기사 번역 등 포스팅을 할 생각이니 틈틈이 찾아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전에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내년부터는 블로그 운영이 어렵기는 하지만, 12월까지 힘닿는 대로 최대한 해보겠습니다(2년 정도 못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돌아올 테니 너무 실망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