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FA 공시를 하루 앞두고 레이스가 마이너리그 FA가 될 예정이던 포수 르네 핀토를 40인 로스터에 추가했습니다. 동시에 애덤 콘리가 DFA되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레디 상태고(지난번 룰5 번역글에서 이야기했듯이 플레이오프 택시 스쿼드에 있었습니다), 파워툴과 훌륭한 어깨(마이너 통산 도루저지율이 40퍼센트, 올해는 38퍼센트였습니다), 레이스 팜 출신 선수다운 안정적인 수비를 갖췄기에 백업 포수로는 데리고 갈만한 상황이어서 잔류시킨 것 같습니다. 조셉 오돔, 케반 스미스 같은 백업 포수들이 시즌을 치르며 모두 정리되었기에 세 번째 포수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FA가 되었지만 레이스와 재계약을 했던 핀토는 올해 공을 띄우기 시작하며 파워 툴을 발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더블 A와 트리플 A에서 382타석 슬래시 라인 0.274/0.325/0.500 20홈런을 기록하며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지나치게 띄우다 보니 인필드 플라이도 많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볼삼비도 나쁘고 여전히 컨택은 부족하지만, 타격을 갖춘 백업 포수는 거의 구하기 힘들기에 한 방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거기다 올해 주니노의 도루저지율이 하락하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리그 8위에 자리했던 팀 도루저지율이 올해 19위로 하락했기에 핀토의 어깨가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40인 로스터 내 포수는 세 명으로 늘었고, 헌트나 프록터중 한 명은 보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저는 프록터를 선호하지만 헌트의 실링이 훨씬 높기에 헌트를 보호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어쨌든 헌트도 내년에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프록터도 룰5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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