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포수 마이크 주니노(Mike Zunino)의 2020시즌

마이크 주니노

마이크 주니노 (Mike Zunino) 1991년 3월 25일생 C

우투우타

키 188cm

체중 106kg

지명순위 2009년 29라운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2년 1라운드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주니노는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아버지 그렉 주니노와 이탈리아 소프트볼 국가대표팀 포수였던 파올라 주니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또한 삼촌 개리 주니노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에서 포수로 뛴 적이 있는 야구 가문 출신입니다. 고등학교때 오클랜드의 29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고 플로리다 주립대에 진학했습니다. 광고학을 전공한 주니노는 공수를 겸장한 대학 최고의 포수로 이름을 날리며 성적뿐 아니라 좋은 품성을 가진 최고의 아마추어 야구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와 최고의 대학 야구 선수에게 수상하는 딕 하우저 트로피, 최고의 대학야구 포수에게 주어지는 자니 벤치 상(현재는 버스터 포지 상으로 이름 변경)을 석권하였고, 2012 College Baseball All-America Team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주니노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드래프트된지 1년만에 트리플A에 도달했고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이루어 냈지만, 컨택 부족해 삼진율이 높았습니다. 결국 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며 타격에서는 공갈포가 되었지만, 괜찮은 도루저지 능력과 프레이밍, 특히 투수 리드가 좋아 CERA가 팀 평균자책점보다 월등히 낮게 나오는 등 수비에서는 강점을 인정받으며 시애틀의 주전 포수가 되었습니다. 2018년 11월 말렉스 스미스와 트레이드되어 레이스로 이적하였지만, 타격이 더 나빠지며 트레비스 다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2020시즌에는 FA로 풀린 다노가 애틀렌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며 주전 포수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좌복사근 부상으로 빠지는 등 28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하며 마이클 페레즈에게 사실상 주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특히 삼진율이 44퍼센트로 폭증하며 컨택은 더이상 봐 줄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습니다. 그리고 부상도 있었고 시즌 준비가 힘든 해였으니 내년 시즌도 두고 봐야겠지만, 프레이밍 스탯도 -1.2를 기록하며 수비마저 나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괜찮은 수비와 류현진에게 홈런을 치는 등 4홈런을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포수 최다홈런 2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는 1안타에 그쳤고 도루저지, 블로킹에서도 약점을 노출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패배의 큰 원인이었습니다.

 

시즌 후 팀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며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구단에서도 더 싸게 잡을것이라 했고, 예상대로 1년 2백만 달러(다음해 팀옵션 바이아웃 백만달러 별도)의 계약을 맺으며 레이스로 복귀했습니다.

 

ALWC 2차전 류현진 상대 홈런

ALCS 7차전 홈런

 

 

주니노는 기본적으로 리그 최하위권의 컨택을 가진 선수입니다. 그래서 삼진율도 매우 높습니다. 선구안도 2016년 두자릿수 볼넷비율을 한번 기록했을뿐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2할에 육박하는 순장타율과 20홈런 시즌은 세번,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파워만은 좋습니다. 발은 포수답게 아주 느립니다.

 

타석에서의 주니노는 공갈포지만 포수로써의 주니노는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팝타임도 리그 평균 이상이라 도루 저지능력도 좋고, 프레이밍도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해당 포수가 출전했을때 투수들의 방어율인 CERA도 팀 방어율과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며 투수 리드 능력이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하지만 지명 순위와는 실망스러운 성적입니다. 그리고 포수지만 타격이 꽤 떨어지는데다 컨택도 점점 나빠지고 있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앞으로는 주전 자리를 장담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