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조이 웬들(Joey Wendle)의 2020시즌

조이 웬들

조이 웬들 (Joey Wendle) 1990년 4월 26일생 (2B, 3B, SS)

우투좌타

키 185cm

체중 88kg

지명순위 2012년 6라운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델라웨어주 윌밍턴 출신인 웬들은 에이본 그로브 고등학교를 거쳐 출신지 근처의 웨스트 체스터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대학에서 좋은 2루 수비를 하며 뛰어난 컨택 능력으로 삼진을 잘 당하지 않았고, 파워도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인 2011년에는 웨스트 체스터 대학에서 scholar-athlete of the year으로 선정되며 학업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대학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드래프트에서 인디언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인디언스 마이너리그에서는 루키리그를 생략하고 쇼트 시즌 A (A-)에서 시작해 2013년에는 하이 싱글 A에서는 wRC+ 218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듬해 더블 A에서는 wRC+ 98을 기록하며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12월, 브랜든 모스와 트레이드되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말 애슬레틱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8월 31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어깨 부상 등으로 빅리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데 실패하며 2017년 12월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지명할당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PTBNL(추후 지명권, 이후 조나 하임 지명) 한 장을 대가로 레이스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52타수 타율 0.327을 기록하고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2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맹타를 휘둘렀고,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도 코너 외야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써 꾸준한 기회를 받았습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46안타-2루타 33개-3루타 6개-득점 62점-bWAR 4.3-타율 0.300-출루율 0.350 총 7개 부문에서 신인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이후 타율 3할을 기록한 첫 레이스 선수였고, 신인으로써는 팀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레이스 올해의 신인상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득표 4위에도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부상이 겹치며 75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으며 OPS 0.633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다만 전해에 3할 5푼대였던 BABIP가 2할 7푼대로 떨어진 영향도 있었습니다.

2020년 웬들은 백업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BABIP가 어느 정도 복구되면서 타격 성적이 어느정도 반등했고, 2루수와 3루수, 가끔씩은 유격수로 50경기에 출장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슬래시 라인 0.286/0.342/0.435, 4홈런 8도루를 기록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는 주전 3루수로 출장했지만, 갈수록 타격감이 떨어졌고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하며 wRC+ 31을 기록했습니다.

웬들은 기본적으로 선구안이 좋지 않아 볼넷이 많지 않고 존을 벗어나는 공에 스윙을 많이 하지만, 괜찮은 컨택을 바탕으로 배드볼 히터 성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파워는 약해 홈런은 작고 타구 속도나 하드 힛 비율, 배럴 타구 비율은 평균 이하입니다. 그럼에도 빠른 발 덕분에 2,3루타 생산 능력은 괜찮아 순장타율이 아주 낮지는 않습니다. 

수비는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송구가 치우치는 경우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입니다. 다만 주포지션인 2루수 수비력에 비하면 3루수와 유격수에서의 수비력은 조금 떨어집니다. 2018년에는 좌익수로도 출장했지만, 그해 이후로는 내야수로만 출장했습니다.

 

특이하게도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타격을 하는 선수입니다. 예전부터 그게 더 좋아서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이 편한 대로 하는 것이 맞겠지만, 파워도 약하고 체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선수인 웬들이 보호대도 없이 맨손으로 타격하는 모습은 보는 입장에서 체격과 스윙의 괴리감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