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마이크 브로소 (Mike Brosseau)의 2020시즌

마이크 브로소

마이크 브로소 (Mike Brosseau) 1994년 3월 15일생 (1B, 2B, 3B) 

우투우타

키 178cm

체중 98kg

입단 2016년 드래프트 미지명자 자유계약

 

오클랜드 대학 출신이고 풀네임 마이클 딜론 브로소인 그는 2016년 레이스와 논-드래프트 자유계약을 맺었습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도 받지 못할 정도로 기대감이 낮았지만 첫해 루키리그에서 wRC+ 158을 기록하고 마이너를 빠르게 통과하며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빅리그에서는 좌투수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좌투 상대 OPS 0.829 우투 상대 OPS 0.728) 1루수, 2루수, 3루수에 코너 외야까지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했습니다. 다만 트리플 A에서 볼넷 비율 10퍼센트를 기록했지만 빅리그에서는 5퍼센트 정도에 그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대학 시절 프로필 사진을 보면 그때부터 이미 약간 심한 탈모였던것 같습니다. 현재도 대머리인 상태입니다.

 

2020시즌을 개막 로스터에서 시작한 브로소는 좌투수 상대 플래툰 1루수나 내야 유틸리티로 출장했습니다. 2019시즌에도 투수로 4번 나온 적이 있었는데 8월 15일 토론토전에서 투수로 나와 랜달 그리칙을 삼진으로 잡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9월 1일에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그에게 101마일 빈볼을 던졌습니다. 아마 전날 카스티요의 투수가 르메이휴에게 위협적으로 들어가서 보복한 것 같은데, 사실 그에 대한 보복은 이날 경기 초반에 다나카가 웬들을 맞추면서 일단락되는 듯했기 때문에 채프먼의 너무 위험하고 지나친 돌발행동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롤디스 채프먼의 빈볼

시즌 최종 성적은 37경기 98타석 슬래시라인 0.302/0.378/0.558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좌투 상대 OPS가 11할로 좌투 상대로 엄청난 타격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많은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1대 1로 맞선 8회 말 1사 풀카운트에서 자신에게 빈볼을 던졌던 아롤디스 채프먼의 100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습니다.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되었고, 레이스가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가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Swing JUSTICE, In San Diego.

 

잭 브리튼 상대 2루타

3루 수비

2루 수비

64마일 이퓨스, 랜달 그리칙 삼진

브로소는 내야 전포지션과 코너 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입니다. 다만 유격수로는 마이너리그에서만 출장 기록이 있고 빅리그에서는 아직까지 유격수로 나선 적이 없습니다. 수비는 특출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편입니다. 타격에서는 삼진이 많고 뜬공보다 땅볼이 좀 더 많지만, 펀치력이 있습니다. 특히 좌투수 상대 장타력은 아주 좋습니다(통산 좌투 상대 순장타율 2할 7푼). 선구안은 빅리그 데뷔 시즌에는 볼넷 비율 5퍼센트로 낮았지만 마이너리그 시절과 2020시즌에 7-8퍼센트 정도를 기록한 것을 보면 평균 정도는 되는 편입니다.

 

앞서 말했듯 투수로도 빅리그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전업 구원 투수들을 가비지이닝에서 아끼기 위해 나온 것입니다. 2020시즌에는 한차례 나와서 이퓨스로 랜달 그리칙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