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아로사레나 (Randy Arozarena) 1995년 2월 28일생 OF
우투우타
키 180cm
체중 77kg
입단 2016년 국제 자유계약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국적 쿠바
쿠바 출신의 아로사레나는 2015년 6월 보트를 타고 멕시코로 망명했습니다. 규정에 따라 제3국인 멕시코에서 잠시 머물러야 했기에 그렇게 했고 그 뒤 2016년 카디널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국제 자유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고, 트리플 A에서는 PCL이기는 했지만 삼진은 줄이며 파워를 키워 유망주 평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 카디널스로 콜업되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고 19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월, 매튜 리베라토어의 트레이드 상대로 호세 마르티네즈와 함께 레이스로 이적했습니다. 당시에는 TOP 100 내 전체 52위 좌완 유망주였던 리베라토어에 비해 (CBB 픽을 CBA 픽으로 바꿔오긴 했지만) 좌투수 상대 플래툰 1루수인 마르티네즈와 카즈 팀 내 TOP 10 내 유망주일 뿐인 아로사레나는 가치가 낮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호세 마르티네즈가 부진하며 컵스로 PTBNL(추후 지명권) 두장을 대가로 트레이드되며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후술 할 대로 아로사레나가 대성하며 이 평가는 1년도 되지 않아 완전히 뒤집히게 됩니다.
2020년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시즌을 늦게 시작한 아로사레나는 8월 30일에야 시즌 첫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격리되어 있을 때 닭가슴살을 먹으며 하루 300개의 푸시업을 한 노력 덕인지 시즌 막판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3경기 76타석 슬래시 라인 0.281/0.382/0.641 8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엄청난 장타쇼를 펼치며 대부분의 단일 포스트시즌 타격 기록들을 갈아치웠습니다. 포스트시즌이 거듭될수록 레이스의 타선은 침체되었지만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아로사레나였습니다. 포스트시즌 기록은 20경기 86타석 슬래시 라인 0.377/0.442/0.831 10홈런 1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신인 기록뿐만 아니라 최다 안타, 최다 홈런 기록까지도 새로 세웠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현재로써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20년 11월, 멕시코에서 유괴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전 여자 친구 사이에서 있었던 아이를 유괴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전 여자 친구의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였습니다(국내 언론이나 팬들 중 일부는 전처를 납치하려 했다, 아이를 유괴하려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자극적으로 날조되었으며 사실관계도 틀린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진상은 아로사레나가 전 여자 친구 사이에 있었던 딸을 위해 돈을 보내줬지만, 찾아가 보니 아이가 신발도 신지 못할 정도로 방임되어 있었고, 그것에 분노해 아이를 자기가 데려가려다가 이런 일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 뒤 합의를 했고 무혐의를 선고받으며 석방되었습니다. 가정폭력 사건에 해당해 사무국의 징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징계가 나오지 않는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애초에 심각한 상황도 아니었고, 혐의도 불분명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아로사레나는 카디널스와의 계약 당시에는 파워가 돋보이지 않았지만 더블 A에서 트리플 A로 올라가서 삼진율을 그대로 유지하며 장타력을 끌어올렸고,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되어 있을 때 매일 푸시업 300개를 하는 노력으로 지금과 같은 좋은 파워를 갖췄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난해 페이스 정도의 성적(40-60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2할 7푼에 25 홈런 정도를 치는 외야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또한 파워를 갖췄을 뿐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스프레이 히터입니다. 지난해 터뜨린 홈런 중에는 밀어치거나 가운데로 친 홈런도 많았습니다. 또한 운동신경이 좋아 발이 빠르고 점프력도 좋습니다. 다만 어깨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 무엇보다 타구 판단이 꽤 부족해 좌익수 수비도 약간 부족합니다. 하지만 타구 판단이 개선된다면 평균 수준의 외야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는데, 이 점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빅리그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우투수보다 좌투수에게 더 강했습니다.
아로사레나가 다음 시즌에도 지난 포스트시즌 정도의 성적을 기록하기는 힘들겠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2할 7푼에 25 홈런 정도를 치며 코너 외야수로 자리 잡는다면 레이스의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아직 신인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LB.COM 파이프라인 2021년 유망주 순위에서 트레이드 상대였던 매튜 리베라토어(37위)보다 높은 3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아로사레나는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 TOP 100에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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