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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의 투수 셰인 바즈(Shane Baz) 프로필&2021시즌

Rays/Players

by Mason 2021. 11.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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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바즈

셰인 바즈(Shane Baz) 1999년 6월 17일 RHP
우투우타
키 188cm
체중 86kg
지명순위 2017년 1라운드 전체 12번째 (피츠버그 파이리츠)

 

텍사스 휴스턴 출신인 바즈는 콩코르디아 루테른 고등학교 시절 투수와 3루수를 겸업하며 대단한 스터프로 큰 주목을 받았고 상위권 지명자로 거론되었지만, 텍사스 기독교 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에 진학하기로 했었기에 계약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이리츠는 그를 전체 12번째로 지명해 계약금 410만 달러를 안기며 계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지만 파이리츠 마이너리그에서는 9이닝당 볼넷이 다섯 개에 육박하며 컨트롤 문제를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크리스 아처 트레이드의 추후 지명 선수로 레이스에 넘어왔습니다. 레이스에 온 후에는 파이리츠가 코칭한 싱커-커브 레퍼토리를 버리고 고교 시절 위력적이었던 패스트볼-슬라이더 조합으로 돌아갔고, 엉망이던 투구폼도 계속해서 교정해갔습니다. 그러자 이듬해 싱글 A 볼링 그린에서 9이닝당 볼넷을 4개까지 줄일 수 있었고 TOP 100 유망주 랭킹에도 재진입했습니다. 2020년에는 마이너리그가 취소되었지만 섬머 캠프에서 발전을 이루었고 이는 밑에서 이야기할 브레이크아웃의 발판에 되었습니다.

 

2021년을 더블 A에서 시작한 바즈는 2019년보다도 훨씬 부드러워진 투구폼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비스킷츠에서 32.2이닝 동안 49삼진을 잡는 사이 사사구는 단 네 개밖에 내주지 않은 것입니다. 올해 데뷔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즌 초 예상을 깨고 6월 중순 트리플 A까지 올라왔고, 불스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퓨처스 게임과 도쿄 올림픽에도 출장했습니다(퓨처스 게임에서는 보더라인 99마일 패스트볼을 보여주며 1이닝을 삭제했지만,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 타자들의 집요한 커트와 변화구 커맨드 실패로 부진했습니다. 바즈는 올림픽이기도 하고 관중이 없어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9월 21일, 빅리그로 콜업되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상대는 리그 최고의 타선을 자랑하는 블루제이스였고 선발도 레이스를 정말 잘 잡던 로비 레이였기에 분명한 열세였지만 바즈는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이 레이에게 3득점하며 데뷔전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이후로 두 경기에서 8.1이닝 13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레이스의 포스트시즌 2선발로 낙점되었습니다. 다만 긴장한 탓인지 공이 날리며 2.1이닝 만에 강판되며 결과가 좋지는 못했습니다. 신인 투수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호투하기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99마일 패스트볼
88마일 고속 슬라이더
84마일 슬라이더
83마일 커브
89마일 체인지업
패스트볼-슬라이더 오버레이
패스트볼-커브 오버레이

바즈는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100마일에 이르는 하이 스핀 패스트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입니다. 익스텐션도 좋고, 회전수가 높아 수직 무브먼트도 좋고 우타자 몸 쪽으로 휘어지는 움직임도 동반합니다. 여러 면에서 구위 자체는 최고입니다. 슬라이더는 각도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타자들의 헛스윙을 잘 이끌어냅니다. 회전수가 2700RPM에 이르는 하이 스핀 커브는 메인 구종은 아니지만 낙폭이 좋아 허를 찌르기에 충분합니다. 체인지업은 아직 무브먼트나 커맨드, 디셉션이 부족해 최대한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구속도 빠른 편이라 타이밍을 뺏기도 애매합니다. 컨트롤은 아주 뻣뻣하고 디셉션이 부족한 폼 때문에 최대 개선 과제였지만 오랜 개조 끝에 반복하기 쉬운 부드러운 폼이 되어 이제는 플러스 급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커맨드도 괜찮은 편입니다. 정리하자면 리그 최고의 스터프와 좋은 커맨드를 가진 명실상부 1선발급 투수입니다.

 

팀워크 향상을 위해 고등학교에서 전직 특수부대원들이 운영하는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적이 있는데, 수중 훈련을 하는데 자신의 임무를 끝내고 물속으로 다시 들어가 동료들을 도와주는 등 좋은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아버지 라자 바즈(Raja Baz)는 레바논 베이루트 출신으로 15세 때 미국으로 왔습니다. 어머니인 태미 바즈(Tammy Baz)는 2015년 7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다행히 이듬해 차도가 있었다고 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thewizardofbaz'로 고교 시절부터 그의 별명이기도 합니다.

 

2021년 말미에 콜업이 되었기에 아마도 2024시즌이 끝나고 연봉조정 자격을 취득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슈퍼2와 올겨울 CBA 협상 등 변수가 많아 정확하게 언제라고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서른 살이 되기 전에 FA 자격을 취득할 것이고, 이대로 성장한다면 당해 선발 FA 최대어로 대형 계약을 따내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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