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8시 10분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좌완 조시 플레밍이 선발 투수였고, 레이스가 5:1로 패배했습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플레밍의 올 시즌 첫 투구는 괜찮았습니다. 플레밍은 레이스 출신 네이트 로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땅볼 유도를 통한 효과적인 피칭으로 5이닝 동안 1실점했습니다. 2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84구중 55구가 스트라이크였습니다. 대체 훈련지에서 수없이 맞붙었던 로우에게 홈런을 허용한 플레밍은 그가 자신이 던지는 것을 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올라온 마자는 3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했습니다. 로날도를 주고 데려온 투수 중 하나라서 약간 기대했으나 왜 DFA 되었는지만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스트릭랜드가 1이닝 동안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은 것은 고무적입니다. 강력한 구위를 가진 페어뱅크스와 앤더슨이 부상인 상황에서 불펜진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레이스의 타선은 아리하라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플레밍은 패전을 떠안았습니다. 2회말 디아즈의 선두타자 안타 이후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웬들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가 있었지만(사실 여기서 점수를 낼 수도 있었습니다. 3루 코치 티몬스는 홈으로 뛰라는 사인을 냈지만 갈로의 강견을 의식해서인지 디아즈가 3루에서 멈춰 섰습니다. 갈로가 공을 더듬었기 때문에 뛰었다면 점수가 날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고의 짧은 플라이 이후 쓰쓰고와 주니노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레이스가 유일하게 낸 점수는 9회 선두타자 라우의 홈런뿐이었습니다. 시즌 첫 홈런이고 이 홈런을 기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으면 합니다.
캐시 감독은 최근의 타선 침체에 대해 "지금은 쉽지 않습니다. 제 모습이 아닌 타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다 함께 헤쳐 나가야 하고, 당장이라도 다들 제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레이스의 문제점은 타선의 침체지만, 외야 수비도 있습니다. 현재 레이스 투수진의 FIP는 2점대지만 ERA는 4점대일 정도로 괴리가 심한데, 이는 외야 수비의 약화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코너 외야는 메도우스와 아로사레나가 맡고 있는데 둘 모두 수비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메도우스는 OAA, DRS에서 모두 마이너스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좌익에서 저 정도면 제가 봤을 때는 수비가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지명타자는 쓰쓰고가 맡고 있는데 지난해 쓰쓰고의 좌익 수비가 메도우스보다 더 낫다는 점에서 둘의 수비 포지션을 바꿔 볼 필요도 느껴집니다.
아로사레나는 운동신경 덕분인지 OAA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우익수 자리에서 DRS -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특히 타구 판단이 불안한 모습인데, 대표적인 장면으로 JD 마르티네스의 끝내기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도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니 아로사레나는 우익수 자리에서 좀 더 경험치를 쌓게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키어마이어가 돌아온다면 마고를 우익수로 돌리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내일 오전 8시 10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가 있습니다. 선발투수는 리치 힐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반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내일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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