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8시 1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9회에 주자를 쌓기도 했지만 레이스가 2:1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지 못했고 페이스가 좋은 애슬레틱스를 만났기 때문에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선발투수 리치 힐은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6이닝 동안 삼진 무려 열개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션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타선이 침묵하며 끝내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충분히 고무적인 결과였습니다. 힐은 3루 도루 저지도 해내는 등 좋은 수비를 보여준 포수 주니노를 칭찬했고, 내일은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등판한 루이스 헤드도 2이닝동안 실점하지 않으며 좋은 피칭을 했습니다. 7회에는 웬들의 어이없는 뜬공 실책이 있었지만 아다메스의 좋은 백업 플레이로 실점하지 않는 장면도 나왔습니다(사실 비디오 판독을 한 것을 보면 세이프입니다. 그런데도 아웃이 나오는 오심이 있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8년을 머물렀고, 지난해 5월 방출되는 등 굴곡이 있었지만 며칠 전 생일날에 처음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헤드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감동의 눈물이 났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방출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독립리그 입단 제의만 받았는데 경제적으로 독립리그에서 뛸 수는 없었고 태양열 전지판을 파는 방문판매업을 했다고 합니다. 부디 성공하여 레이스의 또 다른 무명 불펜투수 성공 신화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릭랜드도 9회를 잘 막아냈습니다. 이제 슬슬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 투입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타격은 처참했습니다. 3안타를 기록한 아로사레나의 안타 후 메도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득점은 그 1점이 전부였습니다. 9회 애슬레틱스 마무리 트리비노를 상대로 2사이후 대타 쓰쓰고의 안타와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지난 세 경기 동안 레이스는 6점을 뽑아내는데 그쳤습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언제나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실망스럽습니다. 우리의 투수진은 완벽했습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왔지만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서로를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두 명이 아니라 다수입니다. 이것을 통해 조금씩 좋아졌으면 합니다." 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함께 이 부진을 헤쳐나가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의 패배로 레이스는 5할 승률이 깨졌습니다.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도 없어졌습니다. 이제 슬슬 위기입니다. 부상자들이 돌아와봐야 알겠지만 더 이상의 타격 부진은 곤란합니다.
내일 아침 8시 10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가 있습니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와카입니다. 실투를 줄이며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호투를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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