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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37] 뉴욕 양키스에게 3:1로 패한 탬파베이 레이스

Rays/Game Recap

by Mason 2021. 5.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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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 1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놓고 중요한 시리즈의 첫 경기였는데, 타선의 침체 속에 레이스가 3:1로 패했습니다.

 

먼저 경기 전 아주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팀 내 연봉 2위면서 아무런 장점 없이 레이스에 민폐만 끼치던 요시토모 쓰쓰고가 마침내 DFA 처리되었습니다. 사실 어제 탬파베이 타임스에서 이제 쓰쓰고가 떠날 때인가?라는 워딩이 나오는 등 징후가 있긴 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결단을 내렸습니다. 웨이버 클레임을 거는 구단은 없을 테니 3일 뒤 자유계약 신분(방출)이 되거나 트리플 A로 내려가거나 둘 중 하나인데 트리플 A에 내려가도 걸출한 야수 유망주가 많고 쓰쓰고의 반등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해서 아마 방출 수순을 밟게 될 것 같습니다. 방출이 확정되면 업로드할 글을 열심히 써 두었으니 3일 후 오셔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콜업된 선수는 케빈 패들로입니다. 좌투수에게 강점이 있는 거포 유형의 코너 내야 유망주인데 좌완 몽고메리를 상대하는 경기를 앞두고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개인 사정으로 팀을 잠시 떠났다가 트리플 A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좌완 라이언 셰리프도 콜업되었습니다.

박스 스코어
투수 기록지
타자 기록지

 

선발투수 루이스 파티뇨는 1회 초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주니노의 포일 두 개로 비자책점 1점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불펜으로 데뷔했을 때에 비해 구속이 좀 떨어진 모습입니다. 물론 올해 선발로 이동하기는 했지만 이닝이 아직 많지는 않고 100마일을 터치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최고 구속이 98마일인 것을 보면 아직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0 RPM 가량 하락한 슬라이더 회전수 때문인지 슬라이더가 약간 무뎌졌습니다. 구속과 슬라이더의 위력을 되찾는다면 레이스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뒤이어 올라온 조시 플레밍은 7회 루크 보이트에게 큰 우익수 플라이를 맞았지만 마고에게 잡혔습니다. 그리고 토레스를 삼진으로 잡은 후 비슷한 코스의 큰 플라이를 게리 산체스에게 허용했는데 이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좋은 땅볼 유도 능력으로 4이닝 동안 1실점하며 괜찮은 피칭을 했습니다. 팀 내 27위 유망주였지만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지난 시즌부터 해주고 있습니다.

 

타선은 득점권 5타수 무안타, 팀 3안타에 그치며 아주 무기력하게 패배에 일조했습니다. 포일로 1점을 내준 주니노가 144m 대형 홈런으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타자들은 언급하기가 싫을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좌투수 상대로 경쟁력이 있었던 브로소는 스윙을 보면 그냥 맛이 갔고, 패들로도 처음 콜업되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다메스는 외야 색깔이 칙칙하다는 것을 시위하기라도 하듯 3타수 2삼진을 기록했고, 메도우스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타율 1할 8푼대에 진입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해주는 타자가 주니노밖에 없습니다. 

아웃을 생산적이라고 포장하는 '진루타'라는 표현을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현재 레이스 타선은 그것조차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4회 말 마고가 선두타자 2루타를 쳤습니다. 그냥 평범한 내야 땅볼이나 큰 외야 플라이 두 개만 쳐줬다면 2:2 동점으로 갔을 것이고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랐겠지만, 삼진-볼넷-삼진-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트리플 A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프랑코와 브루한에게 후반기 희망을 걸어봐야겠습니다.

 

내일은 양키스와의 경기가 있습니다. 시간은 오늘과 같으며 선발 투수는 오프너 콜린 맥휴입니다. 뒤이어 팔로워 라이언 야브로가 등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릿 콜을 상대하기 때문에 최지만을 콜업할 수도 있지만 현재 리햅 경기에서 20여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에 당초 목표였던 30타석에 비하면 약간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 타선의 상황과 콜과의 천적관계를 생각하면 솔직히 콜업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갑갑한 경기였고 쓰쓰고 방출 확정시 올릴 포스팅을 미리 써두었기 때문에 움짤이나 동영상이 없습니다.

사실 최근 블로그 운영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리뷰 움짤을 줄이고 마이너리그 경기 결과 포스팅을 따로 같이 할지 아니면 원래처럼 마이너리그에서 있었던 주목할만한 일을 경기리뷰 끝자락에 덧붙일지 고민 중입니다. 항상 찾아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견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댓글로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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