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탬파베이 레이스가 노려볼만한 타자 트레이드 후보들

Rays/News

by Mason 2021. 7. 18. 21:04

본문

반응형

6. 조나단 스쿱

 

타구속도 115마일 홈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조나단 스쿱은 좌투수에게 강점이 있는 우타 내야수입니다. 해마다 편차는 있었지만 지난 몇 년간은 좌투수 상대로 OPS 0.800 후반에서 0.900 정도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올해도 이 스플릿을 유지하고 있고, 이전의 성적을 어느정도 회복해 삼진은 많지 않으면서 좋은 파워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올해 주로 출장하는 1루수로는 수비가 별로지만 2루에서는 여전히 좋은 수비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레이스가 영입한다면 라우와 플래툰 2루수로 출장시킬 수 있고, 이렇게 된다면 팀 좌완 상대 성적도 좋아지면서 라우의 성적 반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불안한 점은 특유의 배드볼 히터 성향 때문에 레이스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고 기복이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도 4월에는 OPS 0.514를 기록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지만 6월에 10홈런을 작렬시키며 OPS 1.000을 넘겼습니다. 그러다 최근 7월에는 다시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유망주들의 콜업으로 영입시 내야진 교통정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450만 달러라는 저렴한 연봉과 계약기간이 올해까지라는 점은 영입을 좀 더 쉽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7. 트레이 맨시니

 

타구속도 111.9마일 홈런

2019년 35홈런을 터뜨렸지만 이듬해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쉰 맨시니는 올해 돌아와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월에 아주 부진해 표면적인 타격 성적은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기대 타율과 기대 장타율, 배럴 타구 비율 리그 최상위권이고(다만 평균 타구속도와 하드 힛 비율은 좋지 않습니다), 좌투수 상대로 2019년과 올해 OPS 0.900 이상을 기록하며 확실한 강점이 있습니다. 헛스윙이 많아 삼진은 약간 많고 존을 나가는 공에 손이 좀 나가 볼넷은 약간 적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거기다 구장 전체로 공을 날려보내는 스프레이 히터인 점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타구 데이터가 좋아 후반기 반등을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다른 포지션은 사실상 불가능한 1루수이고, 내년에 연봉 조정 3년차를 맞이해 대가가 좀 비쌀텐데 연봉 조정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이게 레이스에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스쿱처럼 올해 연봉이 475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만약 영입한다면 확실한 우타 거포와 좌투수 킬러라는 현재 타선의 약점을 확실히 보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아즈의 자리가 약간 애매해지는데, 그래도 얀디의 3루 수비력이 올해 좋아졌기 때문에 아주 큰 문제는 아닙니다.

 

8. C.J. 크론

 

타구속도 113.3마일 홈런

레이스 팬들에게도 익숙한 C.J. 크론은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후 마이너리그 계약밖에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기량 회복과 쿠어스 필드의 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드볼 히터로써 볼넷 비율이 매우 낮은 축에 속했지만 올해는 10퍼센트를 넘기고 있습니다. 존을 벗어난 공에 손이 나가는 비율이 약간준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스윙률이 줄며 공을 기다리는 접근법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삼진률도 20퍼센트 초반이고, 예전처럼 강한 타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거기다 예년처럼 좌완 투수에게 더 강하기 때문에 레이스에 맞는 유형의 타자입니다. 물론 이 성적에는 쿠어스 필드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홈/원정 스플릿이 꽤 차이가 납니다. 그렇지만 쿠어스 필드에서는 투수들의 변화구가 밋밋해보이고 구장 특성상 타격 접근법도 타 구장과 다르기에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는 타자들의 홈/원정 스플릿 편차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곤란합니다. 디커슨과 아레나도의 사례를 봐도 그렇습니다. 여튼 크론은 레이스에 맞는 매물이면서 연봉도 고작 1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입하기에도 쉽습니다. 대가도 그리 크지 않을 것입니다.

 

9. 넬슨 크루즈

 

타구속도 116.6마일 홈런

레이스와의 링크도 꾸준히 나왔었고 현재 당장 필요한 옵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선수, 바로 넬슨 크루즈입니다. 성실한 자기관리(와 약물의 힘)으로 한국 나이로 무려 42세지만 리그 최고의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5월에 잠깐 부진해 이제 슬슬 내려가나 싶었지만 6월에 맹타를 휘둘러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심지어 이젠 헛스윙도 약간 줄이며 삼진율을 20퍼센트 밑으로 낮췄고 약점이었던 브레이킹볼도 헛스윙은 여전히 많지만 타격 결과와 타구질은 좋아졌습니다. 플래툰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좌투수 상대로도 아주 강합니다. 거기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포스트시즌 성적과 경험도 충분하고, 힐과 달리 확실한 베테랑이 없는 타자진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고(그래도 약물은 배우지 말길...) 아다메스가 빠진 히스패닉계 리더 역할도 수행해줄 수 있습니다. 레이스가 이전부터 관심을 보여왔기에 개연성도 충분합니다. 연봉은 1300만 달러로 좀 비싸지만 보조를 약간 붙여와도 되고,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42살 반년렌탈 지명타자이기에 대가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물론 블루제이스와 애슬레틱스 등 경쟁이 붙을 것 같은데, 그래도 레이스가 팜이 가장 좋다는 점은 트윈스 입장에서도 레이스에 파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고정 지명타자여서 로스터 정리는 약간 빡빡해지겠지만, 영입할 수만 있다면 그런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0. 미치 해니거

 

타구속도 110마일 홈런

해니거는 고환 파열을 비롯한 여러 안타까운 부상으로 지난해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올해 돌아와 전반기에만 2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선구안이 약간 나빠졌는지 존을 벗어나는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 늘고 그에 따라 볼넷이 줄어들었지만 삼진이 크게 늘지는 않았고 장타력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좌투수에게도 강합니다(올해 좌투수 상대 OPS 0.867). 앞에서 다룬 타자들의 소속팀들과 달리 매리너스는 올해 성적이 괜찮고 내년부터는 확실히 윈나우를 선언하겠지만, 젊고 유망한 외야수가 많기에(제러드 켈닉, 훌리오 로드리게스, 카일 루이스) 해니거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낫습니다. 실제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트레이드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확실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해니거는 팀에 필요한 선수이자 고려해볼만한 트레이드 옵션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있는 것이 부상 이후 수비력이 나빠졌고(그래서 영입시 포지션 교통정리가 애매해집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선구안도 좀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볼넷/삼진 비율이 나빠지고 배드볼 히터처럼 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슬럼프가 오면 심하게 나빠진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301만 달러라는 저렴한 연봉과 내년에 연봉 조정 3년차가 된다는 점은 영입에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입니다. 

 

투수 편에서는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첨부했는데, 쓰고 보니 오히려 그 수치에 지나치게 의존해 독자들이 헷갈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글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는데(중간에 상황이 바뀌어서 선수 바꾼 것도 허다합니다) 이제 원래 하던 포스팅을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