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Tampa Bay Rays)
62승 42패 (0.596),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동일), 아메리칸리그 3위 (1계단 상승), MLB 전체 공동 4위 (3계단 상승)
팀 타율 0.233 (23위, 2계단 상승) 팀 출루율 0.316 (16위, 2계단 하락) 팀 장타율 0.406 (13위, 6계단 상승) 팀 OPS 0.723 (13위, 2계단 상승) 팀 wRC+ 103 (9위, 4계단 상승) 팀 홈런 133개 (10위, 3계단 상승) 팀 도루 61개 (4위, 1계단 하락)
팀 선발 ERA 3.92 (10위, 1계단 하락) 팀 구원 ERA 3.08 (2위, 1계단 상승) 팀 ERA 3.53 (4위, 2계단 상승) 팀 삼진율 25.8% (6위, 1계단 상승) 팀 볼넷률 7.5% (최소 3위, 동일) 팀 9이닝당 피홈런 1.09 (최소 7위. 동일) 팀 투수 fWAR 13.2 (5위, 2계단 상승)
팀 DRS +41 (5위, 4계단 하락) 팀 UZR 14.5 (5위, 3계단 하락) 팀 실책 54개 (최소 9위, 7계단 하락) 팀 DER(수비 효율, 1-BABIP) 0.721 (7위, 1계단 하락) 팀 OAA +27 (1위, 동일)
(참고로 모든 기록은 누적입니다. 순위는 지난달에 비해 어떻게 변했는지 상승/하락/동일을 표시했습니다)
또다시 연패가 길어지며 5연패로 시작했습니다. 선발진의 문제는 별로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파티뇨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간신히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로의 성적이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선발진이 무너지자 라우와 디아즈를 비롯한 선수들의 맹타로 타선이 살아났습니다. 그러자 경기 후반에 뒤집거나 다득점을 하는 경기가 많아졌고 자연스레 연승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렇게 올스타 브레이크 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올스타전에서는 주니노는 홈런, 키트릿지는 1이닝 무실점, 웬들도 안타를 신고하며 출전한 선수 모두가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컨택에 집중하며 승부처에 활약해주는 메도우스와 발사각을 올리며 장타가 터지기 시작한 디아즈, 지난 시즌 좋을 때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는 라우의 활약에 불펜의 호투가 더해지자 선발진이 약해도 경기 후반에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방법을 다르지만 계속 상승세를 타며 레드삭스의 지구 1위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우타 빅뱃 넬슨 크루즈를 영입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레이스답지 않게 유망주를 꽤 주고 데려왔기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크루즈는 즉각 홈런으로 응답했고, (이후에는 약간 아쉬웠지만) 다른 타자들의 타격감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넬리의 튜터링 덕분인지 완더도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주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를 예상 밖의 루징으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웠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리그 최고의 투수 콜을 완전히 공략해냈고 파티뇨도 선발진에 연착륙하는 등 성과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이튿날 레드삭스와의 시리즈를 승리로 시작한 것이 고무적이었습니다(7월은 아니고 8월이지만 결국 스윕을 달성하며 8월 2일 오늘, 1.5경기 차 아메리칸리그 지구 1위에 올랐습니다).
스탯을 보면 타격 성적은 대부분 반등했습니다. 특히 라우와 디아즈의 맹활약으로 장타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적극성이 증가해서인지 출루율의 상승폭은 약간 주춤했지만 여전히 공을 많이 보기에 괜찮습니다. 완더도 7월 중순부터 감을 잡더니 점점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로사레나, 메히아와 같이 우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들이 활약하며 좌투수도 점점 잘 공략해내고 있습니다(물론 갈 길은 멉니다). 크루즈마저 기대대로 해준다면 이제는 타선으로 승부하는 팀이 될 것입니다. 옥에 티라면, 아로사레나와 같은 선수들의 도루 실패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아주 심각한 문제는 전혀 아닙니다.
투수진은 선발 투수들은 아쉬웠지만 구원 투수들의 분전으로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그렇지만 야브로와 맥클라나한, 파티뇨는 점점 나아지며 선발진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파티뇨는 월 초 블루제이스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이후 복귀해서는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확실한 에이스는 아니지만, 가장 많은 평균 이닝을 기록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야브로도 빛났습니다. 그래서인지 플레밍과 와카가 부진하는 속에서도 심각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불펜은 언제나처럼 리그 최고였는데, 수많은 선수들의 부상에도 계속 호투를 하는 선수들이 등장하며 경기 후반을 책임져주었습니다.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DFA되었지만 투구 내용과 타구 지표는 괜찮았던 위슬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었는데 신의 한 수였습니다. 자주 등판했던 데다 슬라이더 원 피치 선수라 기복이 있었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물질 규제에도 불구하고 키트릿지는 계속해서 호투를 펼치고 있습니다. 회전수가 약간 떨어져도 원래 '클래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이는데, 처음 레이스에서 패전 처리도 잘 못하던 때를 생각하면 정말 놀랍습니다. 비록 맥휴와 톰슨, 파이어아이젠과 스프링스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에 아직 어렵지만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의외로 무너진 것은 수비였습니다. 특히나 원정에서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구단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월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며 프랑코가 유격수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지만 종종 아직 신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실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필립스를 비롯한 수비를 잘하던 선수도 의외로 헤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거기다 이제는 크루즈가 고정 지명타자이기에 메도우스와 아로사레나가 코너 외야를 맡는 경기가 있을 텐데, 약간 불안합니다. 시즌 초반에는 마고와 키어마이어가 빠졌기에 수비가 약해졌던 것이지만 최근에는 그게 아니라서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그래도 레이스 FO는 방법을 다시 찾아낼 것이라고 믿고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형식은 바뀌었지만 승리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부상자들이 복귀한다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선수들이 순조롭게 복귀하고 크루즈가 기대치에 부응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을 잡아나가고 있는 완더와 발사각과 타구 속도가 아주 좋아진 디아즈의 활약도 지켜봅시다.
선수별 총평은 내일 업로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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