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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세 명의 선수를 영입한 탬파베이 레이스

Rays/Trade

by Mason 2021. 7. 3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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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오늘 오전 5시로 끝이 났습니다. 레이스는 언급되던 거물들의 영입에는 실패했지만(사실 빅네임은 크루즈라는 인터뷰가 있었기에 이런 전망은 있었습니다), 선수 세 명를 영입하며 나름의 보강을 했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DFA된 우완 구원투수 숀 암스트롱을 현금 보상을 주고 영입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올시즌 핫한 우완 선발 유망주 페이튼 배튼필드를 넘겨주고 외야수 조던 루플로와 우완 구원투수 DJ 존슨을 영입했습니다. 암스트롱이야 대가가 크지 않지만 배튼필드를 넘겨준 것은 약간 오버페이가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좀 더 지켜보고 판단을 하겠습니다. 받아온 선수를 차례로 살펴볼건데, 일단 루플로부터 시작합니다. 

 

카를로스 로돈 상대 홈런

루플로는 좌투수에게 강점이 있는 93년생 우타 외야수입니다. 삼진이 약간 많지만 선구안과 파워가 좋은데다 최근 몇 년간 트리플 A 성적은 훌륭하고 2019년에 인디언스에서 15홈런을 터뜨리며 플래툰 선수로 자리잡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2020년 성적은 저조했고 올해도 타율 1할 7푼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래도 파워와 선구안을 앞세워 올해는 반등한 상태입니다. 올해는 역스플릿이 났지만 2019년 좌투수 상대로 155타석 슬래시 라인 0.320/0.439/0.742을 기록했고 2020년에도 OPS 0.800에 가까운 기록을 냈을 정도로 좌완에게 강점이 있습니다. 수비는 범위가 뛰어나진 않지만 코너 외야에서는 괜찮은 수준이고 3루수 출신이라 어깨가 좋습니다. 일단 2019년 정도의 성적이나 그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해도 좌투수에게만 잘 쳐준다면 쓸모는 있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 로스터에 자리가 없는데, 확장 로스터나 기존 선수의 부상 시 활용될 듯 합니다. 올해가 끝나면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데,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논텐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95마일 패스트볼
81마일 커브

DJ 존슨은 89년생 우완 투수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은 적은 구원 투수입니다. 컨트롤은 뛰어나지 않고 구속은 90마일 초중반으로 특출나지 않지만 커브 회전수가 2800RPM대로 그 덕에 무브먼트가 좋습니다. 솔직히 쓸 말이 많지 않습니다. 40인 로스터에 등록되긴 했지만 현재 부상중인 투수들이 돌아오면 정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뎁스용으로 툴 하나는 있는 선수를 데려온 느낌입니다. 올해 한정으로 패스트볼 무브먼트도 괜찮았는데, 1.2이닝이 전부라 아직 판단은 이릅니다. 

 

94마일 패스트볼
88마일 커터
85마일 슬라이더

숀 암스트롱은 DFA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회전수와 구속 편차가 심한 선수를 찾아가 보고 놀랐던 선수인데, 평균 구속은 93.5마일로 그닥이지만 회전수는 평균 2600RPM대로 대단합니다. 타르 규제 이후로도 그렇게 많이 하락하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패스트볼 수직 무브먼트도 괜찮고(회전 효율은 뛰어나지 않아 회전수만큼 폭발적이진 않습니다), 슬라이더와 커터의 무브먼트가 뛰어납니다. 커터는 수평 무브먼트가 뛰어나고, 슬라이더는 수평/수직 무브먼트가 모두 좋아 커브로 이야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매해 오락가락하는 제구와 커맨드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록해보지는 못했습니다. 90년생이고 서비스 타임 3년차의 선수로 내년이면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습니다. 당장의 기회는 없겠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잘 고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기대하던 영입은 없었지만 그래도 일주일 정도 전 크루즈를 영입했으니 그것에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애초에 크루즈 영입 자체도 의외일 정도로 소극적(?)인 팀이었지만 올해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디 루플로가 플래툰 선수로 타선에 활력을 더해주고, 존슨과 암스트롱 중 안정적인 구원 투수로 자리잡는 선수가 나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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