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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탬파베이 레이스 2021년 미드 시즌 유망주 TOP 30

Rays/News

by Mason 2021. 8. 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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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시즌 업데이트 후 순위
TOP 100 진입 선수들

어제 MLB.COM 파이프라인 2021년 미드 시즌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TOP 100 진입 선수는 8명에서 5명으로, 오버롤 50 선수는 10명에서 9명으로 줄었고 팜 랭킹 상위권에서도 밀려났지만(MLB.COM 5위, BA 7위) 탑 유망주들이 대거 졸업했고 하이 실링 유망주들의 연쇄 부상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프리 시즌 발표 때와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시즌 전 팀 내 랭킹은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덧붙여 미드 시즌 업데이트 이전에는 커티스 미드, 닉 슈넬, 페드로 마르티네즈, 토미 로메로, 존 독사키스, 샌디 개스턴, 제이콥 로페즈가 기존 선수들의 졸업 및 트레이드 등으로 인해 올라왔었습니다. 곧 트레이드되긴 했지만 페이튼 배튼필드도 잠시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TOP 100부터 살펴보면, 진입 선수는 8명에서 5명으로 꽤 줄었습니다. 프랑코를 비롯한 다수의 졸업과 올라올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부상에 시달린 영향이 있지만 그래도 선방했습니다. 어깨 수술에서 더디게 회복중인 맥케이는 차트 아웃되었지만, 로우와 존스가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로우는 스윙 조정이 효과가 있는지 '봄 로우'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는 활약을 하고 있고 존스는 삼진이 많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0위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더블 A에 적응 중인 모습인데 남은 시즌에 잘 적응하길 기대하겠습니다. 

 

In/Out

 

In

드래프트: 카슨 윌리엄스, 쿠퍼 키니, 카일 만자르도, 라이언 스파이크스

트레이드: 오스틴 셴튼

차트 인: 커티스 미드, 토미 로메로, 존 독사키스, 샌디 개스턴, 제이콥 로페즈(이상 미드 시즌 업데이트 이전), 루벤 카데나스, 토비아스 마이어스(이상 미드 시즌 업데이트 이후)

 

올해 드래프티 중 1라운더 내야수 듀오 카슨과 키니, 2라운더 퓨어 히터 1루수 만자르도, 그리고 3라운더 하이 실링 유격수 스파이크스가 팀 내 TOP30에 진입했습니다. 스파이크스는 레이스가 좋아하는 하이 실링 원석 유격수이고 카슨도 파워가 붙는 중인 유격수여서 앞날이 기대됩니다. 키니와 만자르도는 레이스가 키워보지 않았던 타격 특화 유망주들인데 어떻게 커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단 빨리 카슨과 키니가 GCL에 합류했으면 좋겠습니다. 트레이드로도 내야수 셴튼을 추가했는데, 타격에서의 능력은 확실해 보이니 수비력만 더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있습니다. 미드는 호주 출신 선수인데 아직 포지션은 애매하지만 고른 툴과 좋은 컨택을 가진 선수로써 공을 띄우는 법을 알게 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버롤도 50으로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로메로는 특이한 회전축의 패스트볼과 준수한 변화구, 안정된 제구 덕에 마이너리그 성적이 엄청났지만 구속이 느려 주목받지 못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쓸만한 수준까지 오르며 트리플 A에 승격한 이후로도 괜찮은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야브로 클론 같은 독사키스도 안정된 제구를 활용해 팜 내에서 손꼽히는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쿠바산 100마일 파이어볼러 개스턴도 FCL에 올라왔고 좋을 때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좌완 사이드암 로페즈는 구속이 80마일 후반에서 이젠 90마일 초중반까지 올라왔으며 제구까지 안정되어 역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여기까지는 미드시즌 업데이트 이전에 차트인 한 선수들이고, 다음 두 명은 이번 업데이트로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카데나스는 올 시즌 레이스 팜의 특이한 현상중 하나인 파워히터 급증의 선봉장입니다. 컨택도 거포치고 괜찮은 편인데 빨라진 배트 스피드로 팜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유망주가 많아지는 것 같아 기쁩니다. 마이어스는 베컴의 유산인데 플러스 급으로 평가되는 컨트롤과 패스트볼-커브의 좋은 조합으로 트리플 A 승격 이후에도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띄는 성장을 한 선수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Out

졸업: 완더 프랑코, 루이스 파티뇨, 랜디 아로사레나, 셰인 맥클라나한, 테일러 월스, 조시 플레밍

트레이드: 조 라이언, 드루 스트롯먼

차트 아웃: 알레한드로 피에, 케빈 패들로(DFA), 이안 시모어, 존 디아즈, 페드로 마르티네즈, 닉 슈넬

 

새로운 얼굴이 있으면 나간 선수도 있습니다. 유망주 순위 전체 1위 완더 프랑코를 비롯한 여러 탑 유망주들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신인 자격을 꽉 채웠습니다. 그리고 투수 유망주 라이언과 스트롯먼은 크루즈의 대가로 트윈스로 떠났습니다. 부진한 성적으로 차트 아웃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특출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피에가 밀려났습니다. 뒤에서 다룰 디아즈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어떤 유형으로 성장하건 땅볼이 뜬공보다 세 배나 많은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패들로는 빅리그 데뷔를 이뤄냈지만 2루타 하나밖에 치지 못하고 내려갔고, 불스에서도 부진하며 DFA되었습니다. 두통과 코로나19 대유행이 없었다면 미래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안타깝습니다. 지난 교육리그에서 살이 찐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긴 디아즈는 DSL에서도 끔찍하게 부진하고 있습니다. 페드로는 부진은 둘째치고 갈수록 삼진이 많아지는 것이 걱정스럽습니다. 슈넬은 툴은 정말 좋은데 팬그래프의 컨택 35 평가가 맞아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시모어는 성적도 괜찮고 얼마 전 핫 시트에 선정도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4이닝째에는 평균자책점이 7점대, 5이닝째는 20점대로 폭등하는 모습인데, 이닝을 늘려나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불펜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걱정은 덜 됩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선수가 많지는 않지만 잔여 시즌 달라진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Junp/Fall

 

Jump: 셰인 바즈, 조시 로우, 타지 브래들리

 

바즈는 레이스 팜 내에서가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전체 90위에서 20위가 되었는데 이는 미드 시즌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저평가되었다는 이야기가 Baseball Prospectus와 레이스 팬들 사이에서 나왔었지만 아무도 이렇게 컨트롤이 안정될 줄은 몰랐습니다. 올해 말에 지난해 맥클라나한처럼 콜업될 가능성이 꽤 높은데, 좋은 경험을 쌓고 내년부터는 선발에 잘 정착하면 좋겠습니다.

 

로우는 올 시즌 전 스윙을 약간 짧게 조정했습니다. 그로 인해 파워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시즌이 끝나기 한 달 전에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바로 오늘 20홈런을 완성하며 20-20에 도루 한 개만을 남겨놨습니다. 삼진도 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월별로 기복도 심하고 4월 이후 페이스가 나빠져 '봄 로우'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물론 트리플 A의 타고투저의 영향도 있겠지만, 분명 성장한 것은 맞습니다. TOP 80위권 진입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구속도 오르고 투수로써 더 다듬어졌다는 평가였는데, 완벽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100마일을 터치하는 패스트볼과 각 큰 변화구는 환상적입니다. 지명 순위는 5라운드지만 계약 가능성이 의문인 하이 실링 고졸 선수였기 때문인데, 2라운드급 계약금을 지불한 레이스의 당시 투자는 헛되지 않았음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타 팀 유망주들이 졸업하면 TOP 100 진입도 노려볼 만합니다.

 

Fall: 브랜든 맥케이, 알레한드로 피에, 케빈 패들로

 

맥케이는 어깨 수술을 받았었는데 한 차례 셋백도 있었고 현재 진행 중인 더블 A에서의 리햅도 순탄치 못합니다. 다른 것 보다 강점인 컨트롤이 흔들린다는 점이 불안합니다. 그래도 실전 감각 때문일 테니 올라오리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올 시즌도 사실상 복귀가 힘들어졌기에 평가에 수정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TOP 100에서 차트 아웃되었고 팀 내 TOP 10에서도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피에는 여러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써 스피드와 로 파워를 모두 갖췄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성장하건 잘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삼진율이 30퍼센트에 육박하고 땅볼 비율은 80퍼센트에 육박한다면? 어느 방향으로 성장하건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 원석에 가까운 선수라 이 정도 부진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패들로는 시즌 초 빅리그에 올라오기도 했지만 2루타 하나를 제외하고는 삼진을 많이 당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트리플 A에서도 wRC+ 69라는 심각한 부진을 겪었고 결국 DFA되었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클레임이 걸렸습니다. 2019년 말에는 트리플 A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2020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알 수 없는 심한 두통,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바로 기량을 증명할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깝습니다. 매리너스에서는 잘하길 바라겠습니다.

 

Best Tools

 

컨택: 60 비달 브루한, 재비어 에드워즈

파워: 60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
주력: 70 비달 브루한, 재비어 에드워즈, 그렉 존스 
송구: 65 카슨 윌리엄스
수비: 60 조시 로우, 알리카 윌리엄스

 

패스트볼: 70 셰인 바즈, 샌디 개스턴

커브: 60 닉 비츠코

슬라이더: 65 셰인 바즈

체인지업: 60 콜 윌콕스,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

컨트롤: 60 존 독사키스, 토비아스 마이어스

 

커터: 60 브랜든 맥케이

스크루볼: 60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

 

부문별 최고점을 받은 선수들입니다. 브루한, 에드워즈 두 퓨어 히터의 컨택이야 정평이 나있고, 에리베르토의 타격은 모든 면에서 정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발만 따지면 존스도 브루한과 에드워즈에 밀리지 않습니다. 수비력을 중시하는 팀답게 어깨 좋은 선수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카슨은 탑급입니다. 수비는 내야는 알리카, 외야는 로우입니다. 로우는 현재 빅리그에 있는 키어마이어, 마고, 필립스에는 밀리지만 그래도 중견수-우익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줄 것이고, 알리카는 같은 나이 시절 월스보다 더 좋은 느낌입니다. 물론 월스의 현재 수비력을 따라잡을지는 미지수지만, 화려한 맛이 있어 보는 즐거움이 클 것 같습니다.

 

패스트볼은 역시 바즈와 개스턴입니다. 개스턴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바즈의 고교시절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마침 오늘 4이닝 9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커브는 지난해 1라운더 비츠코입니다. 슬라이더는 또다시 바즈인데, 정말 스터프는 어딜 가도 밀리지 않을 겁니다. 체인지업은 윌콕스와 허니웰인데, 커브에 이어 또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라니 레이스의 부상 도미노가 느껴집니다. 컨트롤은 독사키스와 마이어스가 플러스 급으로 제일 좋았는데, 플레밍-야브로 계열이어서 어느정도 예상됐던 독사키스와 달리 마이어스는 약간 의외입니다. 과거에 존에 너무 넣다 난타당한 적이 있다는데 커맨드가 좋아지면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던지는 능력도 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커터와 스크루볼은 구사하는 선수가 한 명뿐입니다. 그래도 플러스급 평가로 1위를 했기에 빈집털이(?)와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Breakdown by position

 

포수(2): 블레이크 헌트, 포드 프록터(내야수와 겸업)

1루수(1): 카일 만자르도

2루수(3): 비달 브루한, 재비어 에드워즈, 쿠퍼 키니

3루수(2): 커티스 미드, 오스틴 셴튼

유격수(6): 그렉 존스, 카를로스 콜메나레스, 카슨 윌리엄스, 알리카 윌리엄스, 오슬레비스 바사베, 라이언 스파이크스

외야수(4): 비달 브루한, 조시 로우,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 루벤 카데나스

좌완 투수(3): 브랜든 맥케이, 존 독사키스, 제이콥 로페즈

우완 투수(10): 셰인 바즈, 타지 브래들리, 콜 윌콕스, 닉 비츠코, JJ 고스, 세스 존슨, 토미 로메로, 샌디 개스턴,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 토비아스 마이어스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역시 유격수 모으기에 혈안인 팀 답습니다. 그렇지만 브루한의 외야 겸업으로 외야 뎁스도 좋아졌습니다. 잠재적으로 중견수로 갈 것이란 평이 꽤 있는 존스를 외야로 옮기면 유격수와 수가 같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전통적으로 약했던 포수를 비롯해 다른 포지션도 특별히 약한 부분은 없습니다. 투수 유망주도 라이언과 스트롯먼, 배튼필드의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아직 빽빽합니다.

 

Breakdown by age

 

17-19세 6명, 20-22세 13명, 23-26세 11명

 

나이대별로 보면 균형 잡히긴 했지만 10대 선수가 적습니다. 지난해 드래프트가 축소되기도 했고, 고졸 지명자인 비츠코와 반하트가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점과 앞서 말한 국제 자유 계약 거물인 피에와 디아즈의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How they were built?

 

드래프트 15명, 국제 자유계약 3명, 트레이드 12명

 

경로를 살펴보면 드래프트가 반을 차지합니다. 트레이드만 잘하고 드래프트에서는 포거베로 대표되는 실패만 저지른 프리드먼 시대와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물론 트레이드도 많은데 특히 트레이드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한 유망주들이 각성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국제 계약의 수는 적은데 디아즈와 피에의 부진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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