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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136] 미네소타 트윈스에 4:11로 승리한 탬파베이 레이스

Rays/Game Recap

by Mason 2021. 9. 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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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런, 홈런, 홈런 홈런, 홈런, 홈런! 홈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탬파베이 레이스

 

레이스는 오늘 홈에서 6홈런을 작렬시키며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과 홈에서는 최다 기록을 세웠고, 여섯 명의 선수가 나눠서 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솔직히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이렇게 쳐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보크로 실점한 후에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보며 트윈스 투수들이 약간 불쌍해지려고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홈런 쇼에 두통에서 잘 돌아온 프랑코의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로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나가게 됐고, 아로사레나도 힛 포더 사이클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맹타를 휘둘러서 기분은 좋습니다.

 

캐시 감독: 우리 타자들은 좋은 타석을 많이 만들어냈고, 파워도 좋았고, 상대 투수진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매우 보기 좋습니다. 우리 타선은 (레드삭스와 4연전) 두 경기에서 침묵했지만 (토요일 5득점으로)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기회를 정말 잘 활용했습니다. 그래서 전 우리 팀이 자신감이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느 날 잘하지 못해도, 그들은 다음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것입니다. 

 

아처: 타격은 전염됩니다. 오늘 밤에도 그랬습니다. 선수들이 왼쪽 오른쪽으로 홈런을 날렸는데, 무척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공감 가는 내용입니다. 레드삭스와 4연전 마지막 두 경기는 정말 아깝게 져서 기분도 별로고 팀 분위기가 쳐진 상태에서 트윈스를 또다시 만나는 것이 불안했는데, 이겨냈습니다. 그 덕에 이제 지구 우승까지는 순조로워 보입니다.


2. 맹타에 더불어 팬들에 대한 좋은 태도까지, 홈런 쇼 중에서도 빛났던 아로사레나

 

그렇지만 그중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아로사레나였습니다. 1회 선두타자 3루타로 잔치의 시작을 알리더니, 2회에는 안타로 출루해 보크로 득점하고, 3회에는 몸 쪽 공을 밀어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 번째 힛 포더 사이클링에는 2루타가 남았었는데, 아쉽게 남은 두 타석은 사구와 삼진을 기록하며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레이스 팬들은 '랜디, 랜디, 랜디'라고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아로사레나도 이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로사레나: (기록 달성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지에 대해) 힛 포 더 사이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3루타기에, 제가 3루타를 친 순간 기록에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마지막 두 타석 사구, 삼진 때도 팬들이 이름을 연호해주고, 감사의 제스처를 한 것에 대해) 그들은 좋아하는 야구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와서  힘이 되는 것을 좋아하기에 팬들과 함께 즐거움을 얻습니다. 이런 모든 응원과 함께 하면 정말 좋습니다.

(오늘의 홈런 쇼에 대해) 모두가 그들 스스로의 최선을 다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공을 넘기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넘기면서 우리가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홈런을 치면) 한 두 명이지만, 오늘은 대부분이었고,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활약에 그에 걸맞은 태도입니다.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팬들의 환호도 수준 높았습니다. 얼마 전 북동부 대도시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마인드가 제대로 된 선수들과 그에 걸맞은 매너 있는 팬덤. 이런 구단은 거의 대부분 강팀이거나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3. 약 3년 만의 레이스에서의 첫 승! 복귀를 신고한 크리스 아처

 

2018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되며 아처는 레이스에 많은 선물을 남기며 떠났지만, 이후 그의 선수생활은 험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을 받으며 아예 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복귀 후에도 엉덩이 쪽과 팔뚝 부상 등으로 오랜 기간 재활을 했습니다. 그랬기에 오늘 아처의 승리는 등판 내용보다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 정도였고, 동시에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아처: 저는 퀄리티 있게 긴 이닝을 던지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변화구는 충분히 좋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78구를 던지며 5이닝을 소화한 것은 큰 진전이었습니다. 여전히 시즌은 많은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제가 만약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징조일 것입니다. 

 

(5이닝을 끝마친 것에 대해) 좋았습니다. 분명 제가 원했던 것보다 볼넷을 많이 내주었지만, 최근 가장 많았던 78개까지 나가서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팀도 대승을 거두었고, 저는 투구 수와 이닝 제한을 늘릴 다음 단계로 나아갔습니다.

 

(2018년 5월 18일 이후 레이스에서의 첫 승리이자 2019년 6월 7일 이후 오랜만의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된 것에 대해) 쉿,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늙은 것은 아닙니다. 

많이 늦긴 했지만 포스트시즌을 비롯해 시즌은 아직 남았으니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느껴집니다. 부디 그 바람을 더는 부상이 가로막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5이닝 1-2실점 투수만 되어도 레이스에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와중에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아처 특유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답변이 눈에 띄었습니다.


4. 13명이 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해 세운 기록을 다시 경신!

 

소소하지만 신기록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독립리그까지 갔다 온 끝에 빅리그에 4년 만에 복귀하는 감동 스토리를 써낸 디트리히 엔스가 3이닝 세이브를 올리며 13번째로 레이스에서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되었고, 이는 지난해 60경기 단축시즌에서 레이스가 세운 12명이라는 신기록(1973년 레인저스와 동률입니다)을 새로 세운 것이었습니다. 

 

캐시 감독: 이것은 모든 투수들 - 각기 다른 세이브 상황에서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많은 퀄리티 있는 투수들의 공입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레이스는 평소의 불펜 운용과 다른 운용을 해야 했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몇 명에게 의존했고, 이는 과부하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레이스는 더욱더 철저하게 불펜 뎁스를 쌓았고, 그 결과 현재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있지만, 충분히 질적/양적으로 모두 뛰어난 구원진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렇게 많은 투수들을 쓰다 보니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 양키스가 오리올스에게 패하며 경기 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었는데, 오늘 5이닝 무실점 노히트를 기록한 오리올스의 선발 투수는 얼마 전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복귀한 크리스 엘리스였습니다. 지난해 윈터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트리플 A 더럼 선발진의 유일한 구멍이었던 엘리스는 갈수록 나은 모습을 보였고 레이스는 그를 메이저리그에 복귀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8,9회를 책임지며 승리 투수가 된 콜 설서도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냈습니다. 아마도 레이스가 아니었다면 빅리거가 되거나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투수들인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디아즈의 표현을 빌리자면 타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The best.). 내일 선발 투수인 파티뇨는 8월 16일 트윈스전에서 3이닝 동안 5볼넷을 내준 후 적절한 교정을 받고 자신감에 기반해 최근 2경기에서 호투했습니다. 와카처럼 멋지게 설욕하길 기대하겠습니다.

 

부상자 관련 소식도 있는데,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최지만은 루키리그에서 재활 중이며,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필립스는 지명타자로 재활 경기에 나섰습니다. 캐시 감독은 이 둘이 화요일 보스턴 원정으로 시작되는 10일간의 원정 9경기 중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부상자 명단에서 빠질 수 있는 날짜를 보면 최지만은 즉시 가능하고 필립스는 금요일이 되어야 합니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염증으로 8월 17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구원 투수 맷 위슬러는 토요일 진행한 불펜 세션에서 24구를 던졌는데 캐시 감독은 아주,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트리플 A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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