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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137] 미네소타 트윈스에 6:5로 패한 탬파베이 레이스

Rays/Game Recap

by Mason 2021. 9. 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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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분 좋았던 출발, 그러나 좌타 위주의 하위타선에 무너진 파티뇨

 

파티뇨는 일찍 내려오긴 했지만 1-2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프랑코가 점프 캐치로 도와주기도 했고, 9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구사하며 벅스턴, 폴랑코, 케플러를 삼진으로 처리했습니다. 그렇지만 좌타자들이 슬슬 등장하는 6번 타자 닉 고든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키어마이어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2루타를 막을 수는 없었고, 다음 타자 케이브에게 빗맞은 땅볼 안타를 내줬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빗맞은 안타가 나오자 흔들리기 시작하며 볼넷을 내줬고, 1번 타자 아라에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3회에는 도날슨에게 약하게 맞은 중전 안타를 내주더니 보크에 폭투로 그를 3루까지 보내줬고, 10구 승부 끝에 타자 케플러에게도 볼넷을 주며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행히 고든은 삼진 처리했지만, 케이브에게 또다시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4실점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파티뇨: 좋지 않은 등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꽤 좋은 선발 등판을 했었지만 (오늘은)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그들(상대 타자)이 친 안타 중 몇몇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잘 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좋은 팀메이트가 되어 팀에 기여할 것입니다. 저는 이것도 그 과정인 것을 압니다. 이 등판에 대한 것은 여기서 끝내고 다음 경기들로 넘어가야 합니다.

 

캐시 감독: (31개를 던진 2회 초 중간에) 저와 카일 스나이더 투수 코치는 파티뇨가 리듬을 타지 못하고 도저히 이 이닝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계속 서로를 쳐다봤습니다. 트윈스 타자들은 공을 세게 쳤습니다. 내야수와 외야수 사이에 타구들이 떨어졌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냥 좀 이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등판이었고, 그동안 좌타자에게 약했음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체인지업이나 커브 같은 다른 구종도 활용하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 라우와 메도우스의 맹활약과 레전드의 발자취에 조금씩 다가가는 프랑코

 

그래도 여기서 좌절할 레이스가 아니었습니다. 4:0으로 끌려가던 3회 말 선두타자 키어마이어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요즘 타격감이 참 좋습니다. 벅스턴에게 잡히긴 했으나 4회 2사 1,2루 찬스에서도 큰 타구를 날렸습니다), 라우가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빠지는 공도 이제 잘 컨택해내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올 시즌 초반 라우는 이제 없습니다. 5회에는 역시 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크루즈도 친정팀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여기에 메도우스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레이스에게 4점 차는 별 것 아님을 보여준 장면이었고, 메도우스다운 낮은 공을 퍼올려 넘긴 홈런이었습니다.

 

프랑코는 며칠 전인 금요일 볼넷을 골라낸 후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교체되었습니다. 이후 휴식을 취했고 이제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연속 출루 기록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오늘은 타구 속도 99.8마일 2루타와 9회 내야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3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고, 이는 20세 이하 선수의 기록 중 미키 맨틀의 36경기의 한 경기 모자라는 기록입니다(최다 기록은 프랭크 로빈슨의 43경기입니다). 거기다 오늘 깨지긴 했지만 38타석 연속 무삼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it 80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거기다 수비에서도 점프 캐치와 재치 있는 송구로 3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두통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프랑코는 어릴 때 중이염을 앓았었고 지난 목요일 경기에서 홈에 쇄도하며 강한 태그를 받은 것을 언급했습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좋아졌다고 합니다. 아무 이유 없는 갑작스러운 두통인 데다 똑같이 갑작스러운 두통을 겪었고 그것 때문인지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DFA된 패들로의 사례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일단 다행입니다.


3. 평소답지 않게 막판에 흔들려 리드를 지키지 못한 구원진

 

보통 이렇게 됐을 때 레이스는 보통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습니다. 등판하는 투수들이 페어뱅크스나 키트릿지였다면 더욱 그랬습니다. 슬프게도 오늘은 아니었습니다. 7회 등판한 페어뱅크스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행히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두 개로 2사를 잡았지만, 고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패스트볼도 좀 날렸고 슬라이더로 확실히 헛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여기까지였다면 좋았겠지만 9회에는 키트릿지까지 실점했습니다. 전 타석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105마일 강한 타구를 날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도날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닉 고든에게 절묘한 코스의 안타를 내주었습니다. 며칠 전 정말 안정적이라고 했던 그 경기에서 사실 슬라이더 무브먼트가 꽤나 나빠진 것으로 나왔었는데, 고작 5구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그와 비슷하게 나빠진 것으로 나왔고, 그래서인지 도날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부디 일시적인 것이기를 바라겠습니다.

 

키트릿지: 제 투구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 즉 타자에게 공격적으로 승부하고 리드를 지키는 것을 하지 못해 실망스러운 등판이었습니다. 단 두 타자, 공 두 개로 실점했습니다. 

우리 자신들에 대한 스스로의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과 같이 경기를 내줄 때는 답답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장점이 있고 (이런 패배를) 이겨내는 능력도 충분합니다. 조금 좌절했지만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점은 마음에 듭니다. 

 

캐시 감독: 고든은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페어뱅크스는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역전을 했던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패배는) 저를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투구를 했으면 어쩌다 실점하는 날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이제 잘 털어내고 원인을 찾아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다행히 오리올스가 양키스를 잡아주며 격차는 유지되었습니다. 그래도 위닝 시리즈를 거뒀으니 괜찮은 셈입니다. 내일부터 펜웨이 파크 원정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거두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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