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야브로 (Ryan Yarbrough) 1991년 12월 24일생 LHP
좌투우타
키 196cm
몸무게 93kg
지명순위 2014년 4라운드 (시애틀 매리너스)
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20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은 야브로는 이듬해 시애틀 매리너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아 4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이후 마이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드류 스마일리, 말렉스 스미스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레이스로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데뷔해 오프너 뒤에 나오는 팔로워로 주로 기용되어 16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과 2020년에도 팔로워에서 선발을 오가며 팀에서 활약했습니다.
야브로는 2020년까지 최저 연봉 선수였고, 연봉 조정 1년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정 결과는 약 200~300만 달러로 예상됩니다.
야브로는 2020년 팀의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진짜 선발투수로 거듭나는 듯했지만,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기도 했고 시즌 막판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부상자가 많았던 레이스의 투수진에서 제 역할을 해준 선발 투수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삼진율이 급락하며 세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틀어막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야브로는 낮은 쓰리쿼터로 던지는 좌완 투수입니다. 최고 구속은 91마일 정도로 구속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고, 땅볼 유도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커맨드와 다양한 구종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유형입니다. 구종은 평균 83마일의 커터를 36퍼센트, 평균 79마일의 체인지업을 30퍼센트, 평균 87마일의 싱커(패스트볼로 던지는데 팔 각도 때문에 싱킹 무브먼트를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를 23퍼센트, 그리고 평균 70마일의 커브를 10퍼센트 정도 구사합니다. 좌타자에게는 싱커-커브, 우타자에게는 커터-체인지업의 레퍼토리로 승부합니다.
야브로의 장점은 타구 속도가 느리다는데에 있습니다. 18년 데뷔한 이래로 하드히트 비율과 평균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 상위 1-2퍼센트였습니다. 땅볼 유도 능력은 부족해서 배럴 타구 비율까지는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느린 타구를 허용한다는 것이 레이스의 강한 수비와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제구도 9이닝당 볼넷이 2개가 채 되지 않으며 최상위권이지만, 2020시즌 사구 1위를 기록하는 등 사구는 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부족한 구속 때문에 삼진비율은 20퍼센트 정도로 낮습니다. 원래는 헛스윙률도 낮았으나 올해 5퍼센트 정도 상승했는데 단축 시즌 덕분인지 아닌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삼진율을 올린다면 충분히 4-5선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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