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페어뱅크스(Peter Fairbanks) 1993년 12월 16일생 RP
우투우타
키 198cm
몸무게 102kg
지명순위 2015년 9라운드 (택사스 레인저스)
고등학교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지며 '가스 캔' 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페어뱅크스는 대학을 거쳐 2015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에 택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2017년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는데 그 해에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torn UCL)으로 고등학교 3학년 이후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았습니다. 2019년에 복귀해서는 회복된 모습으로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승격하며 6월에 메이저리그로 콜업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피홈런과 제구 문제 때문에 부진하며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7월 14일 타격이 좋은 내야 유망주 닉 솔락의 대가로 레이스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레이스에서는 볼넷 개수를 어느정도 줄이며 5.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2020시즌에는 28인 로스터 진입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고,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볼넷 비율은 전해보다 오히려 늘었지만, 하이 패스트볼을 제대로 던지게 되며 인필드 플라이(팝아웃) 비율은 늘었고,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줄였습니다. 이는 장타허용과 피홈런이 비약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패스트볼의 헛스윙률도 올라가며 삼진률도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바탕으로 26.2이닝 평균자책점 2.7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격상되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피홈런이 다시 상승했지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괜찮은 결과를 냈습니다.
페어뱅크스는 평균 97.4마일 최고 100마일, 회전수 약 2400을 기록하는 패스트볼을 58퍼센트, 평균 87마일의 슬라이더를 42퍼센트 구사하는 투피치 투수입니다. 회전효율은 약간 떨어져서 수직 무브먼트는 좀 부족하지만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기에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함께 많은 삼진을 잡아냅니다.
2019년에는 전술했듯 불안한 커맨드로 인해 장타 허용과 피홈런이 문제였지만, 하이 패스트볼을 잘 던지게 되며 이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구는 여전히 약점입니다. 두 시즌 연속 두자리수 볼넷비율을 기록했고 제구 난조가 오면 급격히 흔들리기도 합니다. 볼넷 허용을 줄인다면 엘리트 셋업맨이나 클로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사실이 두 가지 있습니다. 패스트볼-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임에도 커리어 내내 같은 손 타자에게 더 약했습니다. 아마 횡 변화보다는 종 변화가 큰 슬라이더를 던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리어 내내 BABIP가 3할 5푼을 넘었습니다. 이게 만약 불운 때문이라면, 페어뱅크스는 향후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둘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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