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레이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있었던 콜린 맥휴가 오늘 계약을 맺었습니다. 규모는 1년 180만 달러입니다. 2019년부터 팔꿈치가 좋지 않았고 수술을 받아서 지난 시즌 1년 계약을 맺었던 보스턴에서 뛰지 않고 시즌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는데, 최근 몸상태가 회복되어 쇼케이스를 했었다고 합니다. 아마 레이스가 계약한 것을 보면 몸상태가 꽤 회복되었다고 본 모양입니다.
맥휴는 2015~2016년에 휴스턴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 2019년 부상으로 부진했고 보스턴과 계약을 맺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부상으로 한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몸상태가 괜찮다면 선발과 벌크 이닝 투수로 잘 던질 수 있는 투수입니다.
33살 우완투수 맥휴는 2019년 평균 약 80마일의 슬라이더를 43퍼센트, 9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32퍼센트, 87마일의 컷패스트볼을 12퍼센트, 74마일의 커브를 8퍼센트, 84마일의 체인지업을 3퍼센트 구사했었습니다. 구속은 느리지만 회전수가 높아 포심과 커브 무브먼트가 좋고 여러 구종을 안정된 제구로 던질 수 있는 투수입니다. 선발 투수로 뛸 때는 탈삼진율이 낮았지만 불펜에서는 탈삼진도 늘어났습니다. 2019년 슬라이더 구사율이 크게 높아졌는데 이 때문에 팔꿈치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휴스턴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과 함께 통산 20이닝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투수입니다. 평균자책점 3.6을 기록했지만 탈삼진이 줄어들고 BABIP가 낮았던 것과 같은 운이 개입한 흔적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라는 점에서 레이스 투수 뎁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장금액도 185만 달러로 무리가 가지 않으므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120이닝 정도를 던진다면 성공한 영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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